올해 상반기 스텔라라 독주 속 코센틱스, 트렘피어 뒤이어
스카이리치 지난 6월부터 급여되면서 9500만원 매출 올려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중등도~중증 성인 판상 건선 치료를 위한 인터루킨(IL) 억제제 시장의 성장세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지속되고 있다.

국내에 도입된 인터루킨 억제제 계열은 얀센의 IL-12/23 억제제 스텔라라(우스테기누맙)과 IL-23 억제제인 트렘피어(구셀쿠맙), 노바티스의 IL-17 억제제 코센틱스(세쿠기누맙), 릴리의 IL-17 억제제 탈츠(익세키주맙), 애브비의 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리산키주맙) 등이 경쟁하고 있다.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은 2018년 179억 300만원 규모에서 2019년 427억 3600만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해 상반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은 얀센의 스텔라라의 독주 속에서 노바티스의 코센틱스가 뒤를 잇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얀센의 트렘피어, 릴리의 탈츠 순으로 매출이 기록되고 있다.

애브비의 스카이리치는 지난 6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서서히 매출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상반기 자료에 따르면, 스텔라라는 2019년 상반기 102억 29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127억 2700만원으로 24.4% 성장했다.

코센틱스는 지난해 상반기 56억 1300만원에서 85억 7500만원으로 52.7%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트렘피어는 2019년 상반기 19억 23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55억 22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187% 급성장했다.

탈츠는 7억 21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21억 7000만원으로 201% 성장률을 나타냈다.

스카이리치는 보험급여가 적용된 6월에만 9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한편, 인터루킨 억제제 계열간 우월성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IL-23 억제제인 스카이리치와 트렘피어 등은 대표적인 IL-17 억제제 코센틱스와 직접 비교 연구를 통해 우월성을 입증하고 있다.

얀센은 중등도 이상 판상 건성 성인 환자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시험 ECLIPSE 결과를 통해 치료 48주 뒤 트렘피어 투여 환자의 84.5%가 건선 부이 중증도 지수인 PASI 90% 이상을 개선한 반면, 코센틱스 치료군은 70%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스카이리치 역시 코센틱스와 직접비교 제3상 임상시험에서 52주차에 우월성을 포함한 1차 및 모든 순위화된 2차 유효성 평가변수를 충족했다.

임상결과, 52주 차에 PASI 90에 도달한 비율은 스카이리치 투여군 87%, 코센틱스 투여군은 57%였다. 

16주 차 PASI 90에 도달한 비율은 스카이리치 투여군 74%, 코센틱스 투여군 66%로 코센틱스에 대한 스카이리치의 비열등성을 평가하는 다른 1차 유효성 평가변수 역시 충족했다.

스카이리치는 52주 차에 PASI 100과 PASI 75, 완전 또는 거의 피부가 깨끗한 상태를 포함한 모든 순위화된 2차 유효성 평가변수에서도 코센틱스에 비교했을 때 우월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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