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 입원환자 접촉 보호자 및 의료진 등 200여 명 검사 진행 중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비대위, "필수 의료 자발적 복귀하겠다"
젊은의사 비대위, 필수 인력 투입 필요성 인지하고 검토 예정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 출범식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장면.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 출범식 기자회견을 진행 중인 모습.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서울아산병원 입원환자가 코로나19(COVID-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집단휴진 중이던 서울아산병원 전공의들이 필수 의료에 복귀, 위기 상황을 타개하겠다고 3일 알렸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확진된 50대 남성 입원환자는 지난달 28일 입원 당시에는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었으나, 항암 치료 중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재검사 결과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 병실과 관련된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 20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에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진 공백을 우려한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필수 의료 인력에 대해 자발적으로 전공의 업무 복귀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비대위는 "전공의 파업으로 인해 코로나19 대응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업무에 복귀해 진료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공의·전임의·의대생으로 구성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의료 현장에 필수 인력을 투입해야 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지했다.

젊은의사 비대위가 이 같은 의사를 밝힌 이유는 지난 1일 한정애 의원실과의 대화의 자리에서 생산적인 이야기가 오가고 의·정간 대화의 물꼬를 텄기 때문으로 예상된다.

젊은의사 비대위는 "한정애 의원이 보직은 이동 됐으나 현재의 문제 해결을 위해 소통 창구 역할을 단일화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이날 정책 철회 또는 원점 재논의 명문화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 집행부와 단일 합의안에 대한 의견 조율을 시작했고 3일 오후 범투위에 안건을 상정해 추가 논의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함께 장기화된 단체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필수 인력 재조정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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