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사, 쏟아 붓던 판관비 아껴 연구개발에 투자
국내사, 쏟아 붓던 판관비 아껴 연구개발에 투자
  • 양영구 기자
  • 승인 2020.09.0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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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10개 국내 제약사 R&D 투자 전년比 2.9% 증가...판관비 1.1% 증가 그쳐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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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올해 상반기 판매관리에 대한 투자보다 연구개발에 힘을 더 쏟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상위 10개 국내 제약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지출한 판매관리비는 11조 81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11조 683억원 대비 1.1% 늘었다.

하지만 매출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은 같은기간 동안 27%에서 26.1%로 0.9%p 감소했다.

매출이 전년 상반기 대비 4.6% 증가하는 동안 판관비 지출은 줄어든 것이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비는 4513억원에서 4644억원으로 2.9% 증가했다. 매출에서 판매관리비 비중은 줄이면서 연구개발 투자는 늘린 셈이다.

 

종근당·제일약품, 10%대로...감소한 판관비

올해 상반기 종근당과 제일약품은 매출대비 판관비 비중을 10%대로 낮췄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 상위 10개 제약사 모두 판관비 비중이 20% 이상이었다.

특히 한미약품(30.2%), 동아에스티(31.6%), 일동제약(35.1%) 등은 30%대를, 동국제약은 47.3%를 기록했다.

반면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올해 초부터 국내를 강타한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해 대면영업 활동이 원활하지 못했던 탓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매출 상위 10개 제약사 중 30%대 매출 대비 판관비 비중을 보인 곳은 한미약품(30%), 대웅제약(31.6%), 일동제약(32%), 동국제약(46.6%) 등이었다. 

이와 달리 종근당과 제일약품은 각각 17.4%, 19.5%로 판관비 비중을 10%대로 낮췄다.

이에 따라 상위 국내사 대다수가 전년동기 대비 판관비 비중이 줄었다.

동아에스티가 -5.3%로 가장 큰 폭을 보였고, 종근당 -5%, 일동제약 -3% 순이었다. 반면 GC녹십자와 대웅제약만 판관비 비중이 늘었다. 두 제약사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2.2%, 4.1% 증가했다.

줄어든 판관비, 연구개발로 이동...연구인력도 증가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사들은 연구개발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영업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R&D를 강화하는 것이다.

실제 매출 상위 10곳의 국내 제약사들은 연구개발비는 물론 연구개발 인력도 늘렸다.

매출 상위 10개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를 살펴보면, 지난해 상반기 451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644억원으로 2.9% 증가했다.

1.1% 증가한 판관비와는 대조적이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약사들의 투자 활동이 위축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대체적으로 R&D 연구 인력을 늘렸다.

전년 대비 올해 연구개발비를 가장 많이 늘린 곳은 일동제약이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상반기 254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43억원을 투자, 89억원(35%)을 늘렸다.

유한양행도 이 기간동안 691억원에서 802억원으로 16.1%(111억원) 증가했다.

이외에 대웅제약(8.6%), 보령제약(7%), 동아에스티(3.5%), 한미약품(2.1) 등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GC녹십자(-22.6%)와 제일약품(-1.9%), 종근당(-0.6%)는 연구개발비를 작년보다 줄였다.

특히 이들 제약사는 연구개발 인력도 증원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30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 중 동국제약이 49명에서 76명으로 27명을 증원해 가장 컸고, 보령제약과 동아에스티가 각각 15명, 종근당 13명으로 두 자릿수 증원을 기록했다.

이외에 유한양행(9명), 제일약품, 일동제약(6명) 순이었다.

하지만 GC녹십자는 49명의 연구인력을 감축했고,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각각 5명, 7명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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