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감소 예상 제약업계, '돈'되는 곳 눈 돌린다
처방 감소 예상 제약업계, '돈'되는 곳 눈 돌린다
  • 양영구 기자
  • 승인 2020.09.01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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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업계, 일반의약품 신제품 이어 헤어케어 제품 출시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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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의료기관이 몰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COVID-19)가 확산되면서 처방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자, 국내 제약업계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일반의약품 라인업 강화에 나서는가 하면, 헤어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곳도 있다. 

 

新 품목 선보이는 국내사...OTC·헤어케어 출시

최근 국내 제약업계는 새로운 품목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힘을 줬던 전문의약품이 아닌 소비자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헬스케어 제품 위주라는 게 특징이다.

최근 HK이노엔은 헤어케어 시장에 도전했다. 앞서 HK이노엔은 한국콜마와 병의원용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HK이노엔은 탈모·두피케어 전문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론칭, 탈모케어에 특화된 '레드캡슐 시리즈'를 시장에 내놨다.

레드캡슐 시리즈는 탈모관리에 도움을 주는 특허를 적용됐다. 이 중 하나는 탈모케어 시장에서 효능이 입증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로 유산균과 헛개나무, 백하수오 뿌리 등 6가지 항산화 물질 조합으로 스트레스성 탈모 방지에 대한 특허를 갖고 있다.

레드캡슐 시리즈는 이를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인정받았다.

HK이노엔은 내년까지 두피진정에 도움을 주는 그린 캡슐과 수분공급에 특화된 블루캡슐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휴온스는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 약용 샴푸 시장에 진출했다. 

휴온스의 니조랄 2%액은 비듬, 지루피부염, 어루러기 치료에 효능효과를 가진 일반의약품이다.

이 제품은 케토코나졸 성분이 피부 하층부와 모발에 신속히 침투해 비듬과 지루피부염의 원인인 말라세지아 효모균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그동안 니조랄 2%액은 존슨앤드존슨이 판권을 갖고 있었는데, 휴온스가 시장공략을 위해 판권을 확보했다.

부광약품은 비타민 제제 품목 강화에 나섰다.

부광약품은 최근 고함량 비타민B 액티바이를 출시했다. 액티바이는 기존 제품에 비해 비타민B1 함량을 보강해 육체 피로,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 구내염 회복에 도움을 준다.

부광약품은 액티바이 출시를 발판으로 비타민 제제 라인업을 구축,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포화 상태 제약사發 뷰티 산업...하반기 성적에 주목

그간 국내 제약업계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코스메슈티컬 산업에 뛰어든 바 있다.

오래 전 보령제약, 동국제약 등이 뷰티산업에 뛰어든 데 이어 동아제약, 동화약품, 유한양행 등이 화장품 브랜드를 새롭게 개발,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제약업계가 전문의약품이 아닌 곳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적은 비용으로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병의원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자, 이를 메우기 위해 일반의약품 및 화장품 산업에 뛰어든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찌감치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제약사 중 상당수는 안정적인 수입을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의약품 처방이 저조한 상황에서 화장품 산업은 성장률이 가파른 만큼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다진다면 실적이 개선되면서 효자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전문의약품 처방 감소를 얼마나 메우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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