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지방자치단체 공모 통해 선정…지역사회 내 복지서비스 연계 역할도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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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보건복지부는 2020년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 결과 강원도 원주의료원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복지부는 2018년부터 장애아동이 거주지역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센터는 장애아동에게 집중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돌봄 등 지역사회 내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고 학교 복귀 지원, 부모·형제교육 등 포괄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재활병원 선정 기준은 입원 30병상 이상(낮병동 20병상 이상 별도)의 병원급 의료기관이고, 재활센터의 경우 외래 및 낮병동 20병상 이상에 의원급 의료기관이 선정 기준이다. 

강원도는 원주의료원(원주시 서원대로)을 증축해 낮병동 20병상 규모로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를 건립하고(2022년 개원 예정), 운영은 강원주의료원에 위탁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2022년까지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3개소(충남권, 경남권, 전남권)와 센터 6개소(강원권 2개, 경북권 2개, 충북권, 전북권) 등 총 9개 의료기관 건립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0년 8월 현재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2개소(충남권, 경남권)와 재활의료센터 3개소(전북권, 강원권)를 건립 중에 있다. 

복지부는 2020년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및 센터 건립 사업을 수행할 지방자치단체 2곳을 오는 9월 25일까지 추가 공모한다.

전남권 2개 시·도 지자체(전남, 광주)를 대상으로 병원 건립을 공모해 1개 시·도를 선정하고, 충북권(충북)과 경북권(대구, 경북) 3개 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센터 건립을 공모해 1개 시·도를 선정할 방침이다.

병원 건립으로 선정된 시·도는 3년간(2020~2022년) 지역의 수요에 따라 30병상(낮병동 20병상 이상 별도) 규모의 병원을 설립해야 하고, 센터 건립으로 선정된 시·도는 2년간(2020~2021년) 외래와 낮 병동 중심(낮 병동 20병상 이상)의 센터(의원급 이상 의료기관)를 설립해야 한다. 

신청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의료수요 및 접근성 등 건립환경과 사업 운영계획, 민간 어린이재활병원과의 차별성 등 공익성을 평가하고 선정 결과는 10월에 발표한다.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사업에 선정된 시·도는 국비 78억 원을 건립비(건축비, 장비비 등)를 지원받게 되며, 공공 어린이 재활의료센터 건립 사업에 선정된 시·도는 총 36억 원의 국비를 건립비로 받는다.

복지부 양성일 사회복지정책실장은 "권역별 어린이 재활병원·센터 건립을 통해 장애아동이 가족과 함께 살면서 치료받고 지역 사회에서 온전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복지부는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센터 건립과 더불어 기존 민간 의료기관의 어린이 재활치료 활성화를 위해 건강보험 수가 시범사업(어린이 재활의료기관 지정·운영 시범사업)도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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