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빅데이터 연구 고도화 및 맞춤의료 구현…2만명 이상 임상정보·유전체 데이터 구축 계획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에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현판식을 갖고 기념사직을 찍었다.
▲서울성모병원 유전진단검사센터에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현판식을 갖고 기념사직을 찍었다.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의 희귀질환 협력기관(서울·수도권 거점병원)으로 지정됐다. 

이번 지정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은 본관 4층 유전진단검사센터에서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 현판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시범사업은 의학적 목적을 위해 국민의 유전정보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연구 프로그램이다. 한 사람의 유전자와 수많은 사람들의 유전자를 분석하고 비교하면,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에 대한 원인 규명과 예측을 통해 치료법을 빨리 찾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바이오 빅데이터 연구 고도화 및 맞춤 의료 구현을 위해 관계부처(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추진의 정책 지정 연구사업으로 진행된다. 바이오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체계의 토대를 세우며, 이 사업의 첫걸음으로 희귀질환자 모집을 통해 임상정보와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한다.

2021년까지 2년간 시범사업을 통해 자발적 동의 및 참여를 바탕으로 2만명 이상의 임상정보·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해 산학연병 연구, 희귀질환자 진단에 참고할 계획이며, 부처 합동 약 15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될 예정이다(본원 외 15개 희귀질환 협력기관 지정).

김명신 유전진단검사센터장은 "이번 시범사업 선정에 따라 서울성모병원의 연구력과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통해 정밀의료 기반의 우수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식 병원장은 "범부처 공동 추진의 주요 연구 프로젝트인 만큼 정확하고 실질적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고품질의 의료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첨단 의료기술 개발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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