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업체 전시회 후 공격적 마케팅 나선다


 국내 의료기기와 병원설비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24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08)가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특히 제품수명주기가 길어 신제품 출시가 손쉬운 일이 아닌 의료기기 업체들은 최첨단 신제품을 선보여 의료인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KIMES를 발판으로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GE헬스케어는 "LOGiq P5 Premium 08" 제품을 세계 최초로 KIMES에서 전격 공개했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3000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거둔 차세대 초음파 진단기 LOGIQ P5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고, 첨단 기능을 추가 적용해 개발한 후속 모델이다.

 특히 장비의 크고 무거운 단점을 해소, 가볍고 공간 효율성 높은 초음파진단기로 평가받으면서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메디슨은 지난해 베스트셀러 제품인 초음파기기 ACCUVIX XQ보다 한차원 높은 "ACCUVIX V10"을 전시했다.

 기존 제품의 첨단 기술 및 장점을 집약해 적용하고, 고해상도인 17인치 LCD모니터 장착으로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진료실의 공간과 이동의 용이성을 고려해 한층 슬림화시켜, 좁은 진료실로 고민하는 의료인들에게 큰 관심을 샀다.

 메디슨 관계자는 "ACCUVIX XQ가 널리 호평을 받았기 때문에 ACCUVIX V10 역시 기대가 모아진다"며 "20여개 대리점을 통해 집중적으로 의원 마케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외메디칼은 "프로젝트명 A2"로 불리는 디지털엑스레이 시스템을 전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직접방식의 디지털엑스레이시스템(DDR)"은 첨단 셀레늄 반도체의 특성을 이용, 엑스레이가 빛으로 전환하는 중간 단계 없이도 바로 영상으로 변환할 수 있도록 해 항상 깨끗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의 "14×17" 인치가 아닌 "17×17" 인치의 대형 디지털 디텍터를 채택, 별도의 조작없이도 넓은 부위를 한번에 촬영할 수 있어 비만 환자 촬영에 편리성을 더했으며, 환자의 피폭량도 감소시킬 수 있도록 했다.

 중외메디칼 관계자는 "해외에서 이미 호평을 받아 독일 테테날사에 3년 간 22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며 "수입업체들 위주로 잠식해온 디지털엑스레이 종병시장을 적극적으로 두드릴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메디아나는 기존의 환자감시장치 분야에서 영상진단기기 분야로 활동 폭을 넓힌 것을 알리고, 초음파영상진단기, 자동심장충격기 등의 신제품을 출품했다. 자동 심장충격기는 CDMA 모듈을 갖춰 시스템 점검 유무를 자동으로 점검받을 수 있어 사후관리에 용이하게 했으며, 초음파 진단기는 지난해 미국 소노사이트(SonoSite)와 기술 제휴를 통해 개발된 제품이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어 수입 업체들의 독점물로 인식된 영상진단기기 시장에 메디아나가 성공적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최측인 한국이앤엑스는 내국인 6만여명과 70개국에서 150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내방한 것으로 보고, 참가 업체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해외 바이어 상담건수와 기대되는 내수효과를 측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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