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C&C과 협력해 대사성질환 신약개발 착수

길병원 최철수 교수
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최철수 교수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가천대 길병원이 SK(주) C&C(대표이사 박성하)과 공동으로 대사성질환 신약 개발 '타깃(Target, 질환을 유발하는 인자) 발굴 AI 프로그램'을 개발한다고 25일 밝혔다.

개발 형태는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oftware as a Service, SaaS)'이다. 

이번 AI 프로그램은 신약 개발의 가장 첫 번째 단계인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 단백질 등의 타깃을 발굴하고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길병원 대사성질환 혁신신약개발팀(연구책임자 최철수)은 지난 12년 동안 당뇨병, 비만, 지방간, 이상지혈증 등 대사성질환의 발병원인이 되는 새로운 타겟의 발굴 및 검증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에 길병원의 오랜 연구 노하우와 방법론을 바탕으로 '새로운 잠재적 타깃'을 목표한 약물화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유전자변형마우스와 사람의 표현형 분석 결과, 유전체 연구 결과, 방대한 문헌의 텍스트마이닝, 부작용 등 총 7가지의 판단 기준을 가지고 예측 및 검증하게 된다.

최철수 교수는 "이길여암당뇨연구원은 국가 지정 대사성질환 약리효능평가센터를 구축해 국내외 제약사에 후보물질의 전문적인 유효성 평가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AI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서 대사성 혁신 신약 타깃 발굴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해 국내에서도 다양한 글로벌 혁신신약들이 개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SK(주) C&C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된다. SK(주) C&C는 2018년 SK바이오팜과 함께 신약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AI를 적용한 '약물 설계 플랫폼'을 개발한 바 있다. 

SK(주) C&C 윤동준 Healthcare 그룹장은 "이번 AI 타깃 발굴 서비스 개발로 신약 개발 핵심 프로세스를 아우르는 AI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올해 하반기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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