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치료, 완치자 회복기혈장 그대로 환자에 주입하는 수혈요법
혈장분획치료제, 완치자 혈장 대량 수집 훙 분획 과정 통해 고농도 중화항체로 안전성 높아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FDA가 승인한 혈장치료제보다 국내 임상 중인 혈장분획치료제가 중화항체 농도가 높고,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COVID19) 감염증 혈장치료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혈장치료와 혈장분획치료제 간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에 미국에서 긴급사용으로 승인받은 혈장치료Convalescent Plasma)는 국내에서 임상승인을 받은 혈장분획치료제(Hyper Immuno-globulin)와 중화항체 농도와 안정성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혈장치료는 소수의 코로나19 완치자로부터 채혈한 회복기혈장을 그대로 환자에게 주입하는 수혈요법으로 혈장 공여자에 따라 중화항체(면역글로불린)의 효과가 각기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혈장분획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대량 수집 후 분회과정 등을 통해 혈장 속에 포함된 중화항체(면역글로불린)를 정제·농축한 제품으로 고농도의 중화항체가 일정하게 포함돼 있으며, 혈장치료보다 안전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이용한 치료 결과가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서는 중증환자 2명이 혈장치료 후 완치됐으며, 인하대학교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도 7명의 중증환자에게 치료한 결과 5명이 완치판정을 받은 바 있다.

혈장분획치료제의 경우, 녹십자에서 개발한 ‘GC5131’ 제품이 8월 20일 2상 임상을 승인받아 9월 초 첫 환자가 등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상 임상시험을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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