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구팀, IN.PACT AV Access 연구 결과 지난 20일 NEJM에 발표
기능부전 혈액투석동정맥루에 메드트로닉 약물코팅풍선은 표준치료보다 개통성↑
안전성은 비열등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파클리탁셀(paclitaxel) 약물코팅풍선을 사용한 혈관성형술이 표준풍선을 사용한 혈관성형술보다 혈액투석 동정맥루 환자의 예후를 개선했다.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Robert A. Lookstein 교수팀은 지난 20일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메드트로닉이 후원한 'IN.PACT AV Access'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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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stein 교수팀에 따르면 기능부전 혈액투석동정맥루(dysfunctional hemodialysis arteriovenous fistulas)에 경피경관혈관성형술(percutaneous transluminal angioplasty, PTA)이 현재 권고되고 있지만, PTA의 장기적 임상적 결과는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지난해 11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은 메드트로닉의 파클리탁셀 약물코팅풍선(drug-coated balloon, DCB)이 PTA보다 예후를 개선하는지 검토했다.

이번 전향적 단일맹검 무작위 대조군 연구는 전 세계 의료기관 29곳에서 환자 330명을 포함했다. 환자는 상지동정맥루(upper-extremity arteriovenous fistulas)에 협착병변(stenotic lesions)이 있었으면 연구에 참여할 수 있었다. 

환자 330명은 PTA를 성공적으로 받은 후 약물코팅풍선으로 치료받거나 표준풍선으로 치료받도록 무작위 배정받았다. 그 결과, 170명은 약물코팅풍선으로 치료받았으며 160명은 표준풍선으로 치료받았다. 

연구팀은 1차 효과 목표점을 치료하는 병변의 1차 개통성(primary patency)로 정의했다. 1차 개통성은 혈관성형술을 받은 6개월 후 치료받은 병변의 재혈관술을 하지 않아도 되거나 특정의 혈전증(access-circuit thrombosis)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설정됐다. 

1차 안전성 목표점은 30일 이내 ACC(arteriovenous access circuit)이 발생하는 유해반응(adverse events, AE)으로 설정됐다.

혈관성형술을 시행하고 환자를 6개월 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약물코팅풍선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표준풍선으로 치료받은 환자보다 1차 효과 목표점을 더 많이 유지했다(82.2% vs. 59.5%, risk difference 22.8%p, 95% CI 12.8~32.8, P<0.001). 

또 약물코팅풍선은 표준풍선과 비교했을 때 1차 안전성 목표점에서 비열등(noninferior)하게 나타났다(4.2% vs. 4.4%, risk difference -0.2%p, 95% CI -5.5~5.0, 비열등성 P=0.002).

Lookstein 교수는 "기능부전 혈액투석동정맥루에서 약물코팅풍선 혈관성형술은 표준 혈관성형술보다 우월한 결과를 보였으며 유해반응도 비열등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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