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코로나19(COVID-19) 확산과 의료계 총파업이 맞물리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자 정부와 의료계가 실무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의협과 국무총리실은 각각 자료를 통해 24일 이같이 밝혔다.

24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와 의협,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 등은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에서 정부와 의협은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과 대화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진료현장 정상화를 목표로 복지부와 의협은 합의안 마련을 위한 실무협의체 즉시 착수키로 했다. 

하지만 양측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총리실은 이번 면담이 정부와 의료계가 뜻을 합치는 계기가 될 것이라 했지만, 의협은 여전한 입장차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했다. 

이날 면담에서 정세균 총리는 "정부는 보건의료 현안 정책에 의료계와 열린 자세로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당면한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진정성 있는 정책 대화에 정부와 의료계가 뜻을 합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의협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양측의 현 상태의 심각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동시에 여전한 입장 차이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의협은 진행 중인 젊은의사 단체행동, 26일로 예정된 전국의사총파업은 변함없이 진행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협은 복지부와의 실무협의를 즉시 재개, 의료계의 요구사 수용을 통한 합리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