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뉴딜·데이터3법 대비...연구자 사용편의 향상 도모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연구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 공공개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증설에 나선다.
21일 건보공단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연구분석 시스템 기능 개선사업'을 통해 기존 대비 2.1배의 가상분석 환경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12월 구축을 목표로 연구 신청자의 절차 효율성을 높이고, 가상화 분석 인프라를 확장해 연구자의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이번 사업으로 '분석센터 예약 기능'의 효율을 높이고 '연구DB 추출 프로세스 기능'을 개선해 연구자의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이용자 본인인증의 강화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연구자는 전국에 분포한 공단의 분석센터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짧아진 대기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
그간 건보공단은 늘어나는 데이터 활용신청 수요로 신청자의 연구 대기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인프라 확장을 고민해왔다.
데이터3법이 통과되며 체계적인 데이터를 다수 보유한 공단DB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선제적인 인프라 확장을 결정했다.
건보공단은 지난 2014년부터 연구DB 제공을 시작했다.
첫해 65건이던 제공건수는 지난해 1162건으로 18배가량 증가했고, 올해는 8월 15일 기준으로 911건이다.
건보공단은 국내 보건의학 연구자를 위해 자체보유 빅데이터를 다양한 형태로 제공해왔고, 보건의학 전문가들은 맞춤형DB를 통해 연구단위의 최적화한 데이터를 제공받아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의학 전문학회와 MOU를 체결해 특수한 연구에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인, 영유아, 직장여성, 당뇨병 등의 코호트DB뿐 아니라, 미세먼지 등의 외부 환경에 대응하는 환경성질환 DB를 구축했다.
다른 공공기관 대비 다양한 테이블과 변수를 제공해 연구자들이 선호하며, 특히 의학 연구에 필수적인 환자 사망 여부를 파악할 수 있고, 데이터의 종적범위 자체가 넓어 다양한 보건의료 분야에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공단의 빅데이터센터 내엔 이미 의학, 통계, 컴퓨터사이언스 전문가가 D.N.A(DATA, Network, AI) 시대에 대비해 연구와 서비스를 구상 중"이라며 "연구자가 개인정보 보안이 강화된 환경에서 부족함 없이 데이터를 활용하는 환경을 구축해 정부의 K-뉴딜 정책 핵심인 데이터댐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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