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다시 모인 의사들 "답변 없으면 2차 총파업"
여의도에 다시 모인 의사들 "답변 없으면 2차 총파업"
  • 김나현 기자
  • 승인 2020.08.14 18: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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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추산 2만 8000여명 참여...서울에서만 2만명
최대집 "회원들이 불이익 받지 않도록 모든 책임 지겠다"
대한의사협회가 14일 오후 3시 여의도 공원 인근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의협은 이날 약 2만 8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했다.

[메디칼업저버 김나현 기자]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의 의료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의사들이 일주일 만에 다시 여의도에 모여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에 대한 답을 내놓지 않을 경우 이달 말 2차 파업을 단행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의협은 14일 오후 3시 여의도 공원 인근에서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총파업 궐기대회'를 개최했다.

의협은 이날 집회에 ▲서울 2만명 ▲부산 2000명 ▲광주전남 1000명 ▲대구경북 3600명 ▲대전 1000명 ▲제주 400명 등 총 2만 8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이 대회사를 하는 모습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는 의료계에 대해 앞에서는 '덕분에'라며, 그야말로 겉치레에 불과한 캠페인으로 고마워하는 척 했다"라며 "뒤에서는 이러한 국가적 위기상태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처럼 '4대악 의료정책'을 기습적으로 쏟아내고 어떠한 논의도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질주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개원의, 봉직의, 교수, 전임의, 전공의 등 모든 회원님들께서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고 전문가로서 정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그렇게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 제가 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대집 회장이 집회 말미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결의문을 읽는 모습

최 회장은 집회 말미 결의발언에서는 사다리차를 타고 올라가 2차 파업을 단행할 방침도 밝혔다.

그는 "오늘 총파업은 하루에 그치지만 오늘 이후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책임 있는 답변을 정부가 내놓지 않는다면 이번달 26~28일 3일간에 걸쳐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단행한 후 무기한 파업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조승현 회장은 연대사에서 의사 국가시험 거부를 언급했다.

조 회장은 "의대협은 오늘부로 공식적으로 의사 국가시험 거부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며 "그럼에도 당정이 현실을 직시하지 않고 재논의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다면 무기한 수업, 실습 거부와 동맹휴학을 불사하겠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회장은 "오늘 자정에 공지된 국시거부는 응답이 60%도 채 마무리 되지 않았지만 전체 응시자의 50%에 육박한 인원이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라며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박지현 전공의협의회장은 "교과서 사는데 십 원 한 푼 보태준 적 없는 정부가 이제는 의사들 보고 '공공재' 라 부른다"며 "의사를 맨홀 뚜껑 정도의 소모품과 동일 시 하는 정부의 태도를 보고, 우리는 그들이 의료계를 망쳐놓는 것은 이제 시작이라고 확신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우리를 코로나 전사들, 의료진 덕분에라며 추켜세우다가 이제와 토사구팽하려 한다"며 "젊은 의사들은 대한민국의 모든 의사들, 그리고 대한민국 의료를 걱정하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을 결의한다"고 했다.

박인숙 전 미래통합당 의원도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며 지역과의 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지역의 재정적 지원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역의료격차를 해소하자고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며 "지역의 공공병원에게 장비와 인력, 시설을 지원하면 의료지역의 격차는 금세 해소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의사제와 관련해서는 "의사를 한 지역에 10년을 묶어두고 떠나면 면허를 뺐는다는데 여기가 북한인가. 이런식이면 환자도 그 지역을 떠나면 안된다"고 주장했고 참가자들은 환호로 응했다.

덕분에 챌린지보며 불안했었는데...

연대사 이후 이어진 자유발언에서는 좌훈정 대한개원의협의회 기획부회장이 격앙된 목소리로 나섰다.

좌 부회장은 "6월부터 벌어진 코로나19 사태를 누가 막고 있는가"라며 "대한민국 정치인과 공무원들이 병원에 가서 인생샷을 찍고 돌아갈 때 대한민국 의사들은 환자의 바로 옆에 있었다"라고 소리쳤다.

좌 부회장은 '덕분에 챌린지'를 언급하며 "왜 저 사람들이 마음이 없는 짓을 하고 있는지 불안했었다. 4대악법, 잘못된 규제를 밀어붙이고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참가자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페이스쉴드, 마스크를 착용하며 체온측정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이 든 피켓에는 '의무복무 강제전공 전문가가 노예인가', '무분별한 비대면진료 국민건강 무너진다', '부실의대, 정말 벌써 잊었습니까' 등이 적혀있었다. 

이들은 집회 말미에 '현장의견 무시하는 불통정책 철회하라', '덕분에로 기만 말고 존중부터 실현하라', '보장성 강화 생색말고 우선순위 점검하라', '계속되는 의료인폭행 안전대책 수립하라'와 같은 구호를 제창하며 들고 있는 피켓을 함께 흔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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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산 2020-08-17 13:17:20
허리디스크로 119타고 응급실거니 파업이었고 원형탈모로 피부과 가니 진료를 안하네요 .
이기적인 의사들. 의사인력을 대폭늘려서 월급좀 깍아주세요 최저임금받도록. 저런사람들에게 덕분에라니.... 고생하는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에게 미안한줄 알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