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심장 전문가 "코로나19에 항혈소판제 프라수그렐 적합"
美 심장 전문가 "코로나19에 항혈소판제 프라수그렐 적합"
  • 주윤지 기자
  • 승인 2020.08.12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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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및 항응고 치료" 세션 6일 TCTAP & AP VALVES 2020 VIRTUAL에서 열려
美 플로리다대의대 Dominick Angiolillo 교수(심장내과), 코로나19에 항응고 치료 및 올바른 항응고제 선택 중요성 강조
Angiolillo "약물상호작용 고려하면 NOAC보다 LMWH....항혈소판제 중 프라수그렐 추천"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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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최근 개최된 학술대회에서 미국 의료진은 코로나19 환자에 항응고 치료가 필요하다며 최적의 항응고제에 대해 설명했다. 

코로나19는 호흡기질환으로 알려졌지만, 감염은 전신 염증반응을 일으켜 심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미국 의료진은 지난 5월부터 코로나19 환자에서 비정상적인 응고(coagulation)가 일어나 이에 항응고 치료는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항응고 치료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심장내과 전문가는 코로나19 환자에 항응고 치료가 적합하다고 강조하면서 최적의 항응고제를 설명했다. 

미국 플로리다대의대 Dominick Angiolillo 교수(심장내과)는 6일 온라인으로 열린 '관상동맥중재시술 및 판막치료 국제 학술대회(TCTAP & AP VALVES 2020 VIRTUAL)'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대의대 Dominick Angiolillo 교수(심장내과)는 6일 온라인으로 열린 TCTAP & AP VALVES 2020에서 발표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대의대 Dominick Angiolillo 교수(심장내과)는 6일 온라인으로 열린 TCTAP & AP VALVES 2020에서 발표하고 있다.

Angiolillo 교수는 "코로나19는 주로 염증반응(inflammatory response)을 일으키는 호흡기질환이다"며 "그러나 염증반응 일부가 심장의 주변 혈관으로 전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ngiolillo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급성심근손상(acute cardiac injury)을 일으키는 방법은 ▲전신 염증반응증후군(systemic inflammatory response syndrome) ▲산소 공급·수요 허혈(oxygen supply-demand ischemia) ▲ACE2로 인한 손상(ACE2-mediated direct damage) ▲심장 미세혈관 손상(cardiac microvascular damage)을 포함해 약 4가지로 요약된다.

중국 동지병원 Ning Tang 연구팀이 지난 2월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높은 D-dimer 혹은 FDP(fibrin degradation product) 수준을 나타낸 비정상적 응고(coagulation) 결과는 환자의 예후 악화와 연관됐다.

이에 Angiolillo 교수는 "현시점에서 중요한 질문은 코로나19 환자가 항응고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답변이다"며 "이에 짧은 대답을 하자면, 항응고 치료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대의대 Dominick Angiolillo 교수(심장내과)
미국 플로리다대의대 Dominick Angiolillo 교수(심장내과)

미국 마운트사이나이 Ishan Paranjpe 교수팀이 지난달 JACC(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항응고 치료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예후 개선과 연관됐었다.

그러나 Paranjpe 교수는 항응고 치료의 출혈 위험을 언급하면서 이를 환자에 개별적으로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JACC 연구에 대해 Angiolillo 교수는 "항응고 치료받은 코로나19 환자는 예후 혜택(prognosis benefit)을 받았다. 특히 혈전증이 다장기실패(multiorgan failure)의 주요 원인이 되면 항응고 치료가 중요해진다"면서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관련해서 항응고 치료에 대한 일반적인 합의(general consensus)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ngiolillo 교수는 항응고 치료의 시작 시점(when to start), 약물 선택법(which drug), 용량(which dose)과 치료 기간(how long)인 핵심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면서 ,"빠르게(EARLY) 저분자량헤파린(LMWH)으로 시작해 예방 용량으로(PROPHYLAXIS DOSE) 치료하고 퇴원 후 2주까지 NOAC으로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COVID-19 & Coagulation
When to start? EARLY
Which drug? LMWH(Low-molecular-weight heparin)
Which dose? Prophalylaxis (early dosage)
How long?  Until 2 weeks post-discharge with NOAC

VKA, 다비가트란, 아픽사반, 에독사반, 리바록사반 등과 같은 NOAC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은 렘데시비르와 같은 항바이러스제와 일어날 수 있는 약물상호작용(drug interaction)이라고 Angiolillo 교수가 강조했다. 

Angiolillo 교수에 따르면 이런 점에서 로베녹스(Lovenox), 프라그민(Fragmin) 등을 포함한 LMWH는 NOAC과 달리 항바이러스제와 상호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서 큰 장점을 가졌다. 따라서 그는 항응고 치료를 시작할때 NOAC이 아닌 LMWH를 처방하는 것을 추천했다. 

이어 Angiolillo는 경험을 바탕으로 P2Y12 억제제와 항바이러스제의 약물상호작용들에 대해 설명했다.

Angiolillo 교수는 "클로피도그렐(제품명 플라빅스)은 효능이 약하고 약물상호작용이 많아 추천하지 않는다"며 "반면 프라수그렐(에피언트)은 약물 상호작용이 비교적 제일 없어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 "티카그렐러(브릴린타)는 항바이러스제와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박스형 경고문(boxed warning)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따라서 코로나19 환자를 임상시험에 등록하거나 치료하는 감염내과 교수들은 환자가 티카그렐러를 복용하고 있는지 모를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혈관질환 또는 심혈관 위험인자가 있는 코로나19 환자의 예후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환자 대부분은 이미 항혈전제를 복용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가 무증상 또는 경증이면 치료제를 변경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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