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TAP & AP VALVES 2020]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 교수, 곧 발표될 콜히친 GRECCO-19 연구결과 강조
Roxana Mehran 교수 "GRECCO-19 대규모 결과는 매우 흥미로울 것"
[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미국 의료진은 통풍약인 '콜히친'이 긍정적인 임상 2상 결과를 보여 심근손상이 있는 코로나19 환자에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Icahn School of Medicine at Mount Sinai) Roxana Mehran 교수는 6일부터 온라인으로 개최된 '관상동맥중재시술 및 판막치료 국제학술대회(TCTAP & AP VALVES 2020)에서 "코로나19와 심근 손상(COVID-19 and Myocardial Injury)"라는 강의 내용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뉴욕에 위치한 Mehran 교수는 "(코로나19 환자 중) 심혈관질환 또는 심근손상을 동반한 코로나19 환자의 예후가 제일 안 좋았다"며 "코로나19 환자 중 사망한 환자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에서 높은 트로포닌(troponin) 수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Mehran 교수에 따르면 팬데믹이 유행한 7개월 동안 코로나19 관련한 연구 논문이 3만 개 이상 발표됐고 심근손상과 코로나19의 연관성을 검토한 연구 논문 140개가 발표됐다.
이 중, Mehran 교수는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 환자에 최근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곧 발표될 임상 4상인 GRECCO-19 연구도 소개하면서 "흥미로운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에 따르면 그리스 아테네에서 진행된 임상 2상인 'GRECCO-19(GReek Study in the Effects of Colchicine in COVID-19 cOmplications Prevention)'은 무작위 병행설계 오픈라벨 대조군 연구다.
지난 6월 24일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임상 2상 GRECCO-19은 18세 이상인 코로나19 환자 105명을 '저용량 콜히친(0.5mg)+표준 치료군'(이하 콜히친군) 혹은 '표준 치료군'(대조군)으로 나눴다. 참여자 58%는 남성, 평균 나이는 64세였다.
그 결과, 1차 목표점인 임상적 악화(clinical deterioration)을 도달한 대조군은 14.0%, 콜히친군은 1.8%로, 콜히친이 예후를 유의미하게 개선했다(OR 0.11, 95% CI 0.01-0.96, P=0.02).
평균 무사건 생존 기간은 대조군에서 18.6일, 콜히친군에서 20.7일로 콜히친이 유의미하게 개선했다(P=0.03).
부작용(이상반응) 사건 발생률은 두 그룹 간 유사했다. 다만 콜히친군에서 설사가 더 흔하게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그리스 아테네대 Spyridon G. Deftereos 박사는 "저용량 콜히친은 심혈관 안전성과 유리한 위험-이익 프로파일(risk-benefit profile)을 결합해 임상 환경에서 심근 손상을 줄일 수 있는 항염증제 치료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며 "콜히친은 특정 코로나19 환자의 심장을 보호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지만, 이는 추가 연구로 입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Mehran 교수는 GRECCO-19 결과가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Mehran 교수는 "코로나19 환자 3분의 1을 검토하면 높은 트로포닌 수준으로 정의된 심근 손상을 발견했고 이런 환자는 이전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었다"며 "우리는 팬데믹 속 아직도 배우고 있는 단계다. 이번 대규모 [GRECCO-19] 임상 결과는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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