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 6000억원 규모 인수계약 돌입...헬스케어 시장 입지 강화 취지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지멘스헬시니어스가 인수합병(M&A)을 통해 헬스케어 시장 입지 강화에 나선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최근 미국 베리언 메디컬 시스템즈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 체결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베리언 메디컬 시스템즈는 뉴욕증권거래소에 미국 헬스케어기기 기업이다.

이번 인수합병 규모는 약 164억달러(한화 약 19조 6000억원)로, 향후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1년 상반기 마무리 될 전망이다.

베리언 메디컬 시스템즈는 암 치료 부문 글로벌 기업으로, 방사선 종양학 및 관련 소프트웨어에 특화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암 치료에 있어 거시적인 접근방법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데이터 분석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암 치료 기술을 발전시키자는 게 회사의 목표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약 1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멘스헬시니어스 베른트 몬탁 사장은 “이번 인수 결정은 우리의 고객과 파트너 그리고 환자와 지역 사회에 더욱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의료 케어를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자사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순간이 될 것“이라며 “베리언의 뛰어나고 열정적인 임직원들과 함께 우리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이전보다 더욱 강력한 헬스케어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리언 메디컬 시스템즈 도우 윌슨 사장은 "혁신적이고 환자 중심적 문화는 베리언 메디컬 시스템즈를 방사선 치료 분야의 아이콘으로 만든 원동력"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더 이상 암이 두렵지 않은 세상을 만들어 가기 위한 우리의 비전을 현실화하는데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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