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R&D 강조하며 48년간 한미약품 이끌어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국내 제약업계 1세대로 48년간 한미약품을 이끌어 온 임성기 회장이 2일 새벽 향년 80세로 타계했다.

임 회장은 중앙대 약대를 졸업한 후 1967년 임성기 약국을 열어 유명세를 탔다. 이후 의약품 개발 의지를 품고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 현재의 한미약품 그룹으로 일궈냈다. 

한미약품은 1987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로슈에 항생제 제조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2003년에는 국내 최초의 개량신약 고혈압 치료제 아모디핀, 2009년 복합신약 고혈압 치료제 아모잘탄을 탄생시키며 신약개발 초석을 닦았다. 

생전 임 회장은 `한국형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목표를 강조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장례는 고인과 유족들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확정되는 대로 추후 알릴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8월 6일 오전이다. 유족측은 조문과 조화는 사양한다는 뜻을 정중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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