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임상 통해 효과 확인..."치료 시장 확대 잠재력 확인"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면 중 이갈이에 대한 연구자 임상결과가 SCI급 저널 Toxins에 발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임상연구에서 수면 중 이갈이 환자에게 나보타를 투여한 결과, 이갈이에 영향을 주는 교근의 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확인됐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내과 김성택 교수팀은 수면 중 이갈이에 대한 보툴리눔 톡신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나보타와 위약을 무작위, 이중맹검으로 투약해 위약 대조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교근에 나보타 또는 위약을 투여한 후 수면 질환의 장애를 측정하는 수면다원평가(PSG. Polysomnography)를 통해 최대한 치아를 꽉 깨물었을 때(MVC, maximal voluntary clenching)와 씹는 행동을 반복했을 때(RMMA, rhythmic masticatory muscle activity) 교근에 들어가는 힘의 강도를 근전도로 측정했다. 측정기간은 나보타 투여 직후와 투여 후 4주와 12주가 지난 시점이었다.

평가 결과, 나보타를 투여한 대상이 위약군 대비 교근의 힘이 약해져 씹는 행동과 같은 이갈이 증상이 완화되었고, 이러한 효과는 12주간 유지됐다. 또 약물 관련 심각한 이상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 이갈이 환자에게 교합안정장치와 함께 보툴리눔 톡신 치료가 이갈이 치료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이 입증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김성택 교수(구강내과)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이갈이 환자에게 나보타를 투여했을 때 이갈이 증상이 감소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그동안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이갈이의 발생기전이 수면질환이 아니라 누구나 자다가 턱에 힘이 들어가는 상황과 같이 정상적으로 발생하는 생리적인 현상임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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