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노바 투석막 주요 연구결과 발표...과잉면역반응 완화 방안 소개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박스터는 최근 한국,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신장 치료 전문가 550여 명을 대상으로 국제 웨비나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웨비나는 확장된 혈액투석(Expanded hemodialysis)을 위한 투석막인 '테라노바'의 삶의 질 개선 등 주요 연구 결과를 토대로, 테라노바 투석막의 활용 방안 및 코로나19 감염 혈액투석 환자의 치료 등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웨비나에서는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의과대학의 크리스 맥킨타이어(Chris McIntyre)교수가 첫 번째 세션 강연자로 나서,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서 테라노바 투석막의 나트륨 및 염증성 마커 제거 효과’를 주제로 신체 조직에 쌓인 나트륨을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혈액투석 환자에서 흔한 삶의 질 악화 요인을 줄이는 테라노바 투석막의 효과를 소개했다. 

맥킨타이어 교수는 최신 연구(In press HDI, 2020)를 바탕으로, 테라노바 투석막은 기존의 고유량 혈액투석(High-flux HD)의 투석막보다 크고 균일한 투석막 구멍의 크기(pore size)로, 혈액 속에 이온화 된 나트륨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결과를 강의했다. 

이어 맥킨타이어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혈액투석 환자에서 과잉 면역 반응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테라노바 투석막의 활용 가능성을 언급했다. 

맥킨타이어 교수는 영국에서 혈액투석 환자의 3%가 코로나19로 사망했다며, 만성신부전 환자가 코로나19 고위험군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테라노바 투석막은 중분자 및 큰 중분자 요독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맥킨타이어 교수는 코로나19 에 감염된 혈액투석 환자 치료에 있어 테라노바 투석막을 활용한 치료법을 소개했다. 

또 최근 유럽 투석학회(EDTA 2020)의 ‘코로나19 가이드라인’에서도 혈액투석 환자에서 염증성 마커 및 중분자 물질 제거 효율을 높이기 위해 테라노바 투석막을 사용을 제시한 바 있다고 공유했다. 

웨비나 두 번째 세션에서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조장희 교수(신장내과)가 국내 최초로 테라노바 투석막의 환자 삶의 질 개선 여부를 확인한 전향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장희, 임정훈 교수팀이 2018년 7월부터 2019년 1월까지 국내 혈액투석 환자 49명을 1:1로 무작위 배정하여 ‘테라노바’ 투석막을 이용한 확장된 혈액투석의 삶의 질 개선 효과를 확인한 연구를 바탕으로, 투석 12주차에 테라노바 투석막 사용군의 아침 시간대 가려움증 및 저녁 가려움증으로 인한 수면장애 빈도가 고유량 혈액투석(High-flux HD)군 대비 감소했고, 신체 활동력은 더욱 좋아진 결과를 공유했다. 

조 교수는 "혈액투석 환자들은 만성적인 요독 가려움증과 수면장애, 하지불안증후군, 신체적 허약감 등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해될 수 있다"며 "혈액투석 치료에 있어 투석막 하나를 테라노바로 바꾸는 선택을 통해 환자들이 투석을 하면서 보다 활기찬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스터 신장사업부 임광혁 부사장은 "혈액투석을 통해 제거되는 요독물질의 분자량의 범위를 더욱 확장한 테라노바 투석막은 환자 삶의 질 개선에도 기여하여 국내외 의료진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아시아 여러 의료진들이 테라노바의 활용 가치를 공유한 이번 웨비나를 계기로 테라노바 투석막 사용을 확대하여, 혈액투석 환자들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