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조기진단 항CCP항체 검사 본인부담 7000원 수준…150만명 혜택 전망
혈액조혈 관련 희귀질환 진단 검사 3종, 의료비 부담 최대 35분의 1까지 대폭 경감 예정

24일 국제전자센터 심평원 회의장에서 열린 제12차 건정심 입구.
24일 국제전자센터 심평원 회의장에서 열린 제12차 건정심 입구.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의 후속 조치로 류마티스 관절염 조기진단을 위한 항 CCP항체검사와 혈액조혈질환 검사 3종이 9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국제전자센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회의장에서 '제13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건정심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혈액조혈 검사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 사항이 심의·의결됐다.

우선, 류마티스 관절염 조기진단에 유용한 항 CCP항체 검사가 필수급여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항CCP항체 검사 건강보험 적용 내용

이 검사는 비급여 4만 6000원의 비용을 환자들이 부담해 왔으나, 이번 건보 적용으로 7000원(병원 외래기준) 내외 비용만 부담하면 되며 약 150만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이와 함께 혈액조혈 관련 희귀질환의 진단을 위한 검사 3종도 필수급여로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혈전성 혈소판감소성자반증 질환의 확진 및 감별진단을 위한 'ADAMTS-13 활성도 검사(웨스턴블롯)'의 경우 그동안 비급여 10만 7000원의 비용 부담이 발생했으나, 앞으로 7000원(상급종합병원 외래기준) 내외로 비용 부담이 감소한다.

혈액조혈질환 진단검사 건강보험 적용 내용
혈액조혈질환 진단검사 건강보험 적용 내용

이어 유전성 혈관부종 진단을 위한 'C1 불활성인자 검사'가 7만 1000원 비급여에서 상종 외래기준 2000원 내외로 비용 부담이 낮아진다. 

끝으로 용혈빈혈 감별진단을 위한 '글리세롤 융해시간 측정 검사'도 비급여 5000원의 비용 부담이 465원(상종 외래기준)까지 대폭 하락한다.

복지부는 "이번 건강보험 적용을 통해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이 6분의 1에서 35분의 1 이하 수준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류마티스 관절염과 혈액조혈질환 환자들의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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