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신규 사업 공모에 선정…구로병원·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컨소시엄 구성

전남대병원 전경.
▲전남대병원 전경.

[메디칼업저버 박선혜 기자] 전남대병원이 인공지능(AI)기반 만성질환 진단 및 치료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2020년 병원별 특화 분야 지원을 위한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 공모에서, 전남대병원 신경과 김병채 교수(의생명연구원장)팀과 고려대 구로병원·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으로 구성된 KC-AIM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연구중심병원 육성사업'은 연구중심병원 내 연구자원 및 의료인프라를 단일화된 거버넌스에 통합 개방해 산학연병의 R&D 협력을 촉진하고, 지속적으로 수익 창출이 가능한 수요기반의 R&D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 공모에서 KC-AIM 컨소시엄은 '미래유망기술 확보 및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인공지능 등) 활용을 통한 신약·의료기기 등 실용화 성과창출' 분야에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혁신 의료기술 플랫폼 고도화'라는 연구과제로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연구과제의 목표는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진단·의료기기 및 신약 개발 플랫폼 고도화를 통한 미래융합형 혁신 의료기술을 실용화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과제는 총 6개의 세부분야로 나뉘며, 컨소시엄 내 3개 기관과 10개 기업이 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참여하게 된다. 이에 따라 김병채 교수 연구팀은 앞으로 8년 6개월 동안 총 62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주요 연구개발 내용과 참여 연구진은 △AI기반 음성인식을 이용한 자가 청력검사 및 어음 검사장치 개발(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 △다빈도 안구질환의 진단지표 검출을 위한 AI기반 스마트 광학영상기기의 개발 및 치료용 기능성 약물전달체 개발(안과 윤경철 교수) △AI기반 신장질환 발생 및 사망위험도 예측 인공지능 모형 및 진단기기 개발(신장내과 김수완 교수) △AI기반 알츠하이머병 전주기 분류 및 조기진단 시스템 개발(영상의학과 박일우 교수) △AI기반 혈액암 진단 치료 및 예후 관련 임상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플랫폼 구축(혈액내과 양덕환 교수) △AI기반 난치성 통증질환 치료제 개발(마취통증의학과 최정일 교수)이다.

김병채 교수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전남대병원은 구로병원과의 실질적 협력을 통해 AI기반 바이오헬스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이번 연구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국내 의료발전을 위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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