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원 후 모든 입원 예정환자에 코로나19 전수 검사 및 면회 금지
환자안전 관리체계 강화해 병원 내 감염 가능성 사전 차단 목적

세종충남대병원 출입구에 붙어있는 입원환자 면회 전면 통제 현수막.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이 지난 16일 대망의 개원을 맞이함과 동시에 모든 입원 예정환자에게 코로나19(COVID-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중환자실을 비롯한 일반병실 면회를 보호자 1인을 제외하고 전면 통제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인데다가 감염 경로를 찾기 어려운 깜깜이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개원 초기 병원 내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고 입원 환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코로나19 검사 대상은 무증상 입원 예정환자(보호자 제외)로 1차 검사는 무료이고 2차 재검은 본인 부담이다.

검사는 북측 출입구 옆 코로나19 안심진료소에서 시행되며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입원이 가능한 관계로 입원 또는 수술 1~3일 전까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외부기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경우에는 입원 72시간 전 결과까지 인정한다.

세종충남대병원 나용길 원장은 "코로나19 전수 검사와 면회통제는 내원객 뿐 아니라 입원 환자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자칫 병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당장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감염 예방과 의료 질 향상, 대국민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고 환자와 방문객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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