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시범사업 13개 기관 중 보건의료 분야 최초 운영
구체화된 실무적용 방안 및 실행 계획 수립 등으로 이뤄져

필리핀 건강보험제도개선 3차연도 온라인 연수 오프닝 웨비나에 등장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강상백 글로벌협력실장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필리핀 건강보험제도 개선을 위한 온라인 연수를 오는 22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온라인 연구는 필리핀 건강보험청(PhilHealth) 소속 실무자 15명이 대상이다.

이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의 협업으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운영된 사업으로, 3차 연도 사업은 코로나19(COVID-19) 확산과 국가 간 이동 제한이 장기화됨에 따라 기존 계획된 초청 연수에서 비대면 온라인 연수로 변경돼 진행한다.

지난 13일 오프닝 웨비나를 시작으로 8일간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KOICA 온라인연수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공공행정 분야 등 13개 기관 중 보건의료 분야에서는 건보공단이 최초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차 연도(2018년)에는 필리핀 건강보험청장 등 고위직 관리자를 대상으로 했고, 2차 연도(2019년)에는 전문직 직원을 대상으로 초청연수가 이뤄진 바 있다.

올해는 1차와 2차 연수를 통해 도출된 제도 개선방안 등을 바탕으로 보다 구체화된 실무적용 방안에 대한 실행 계획 수립 등으로 연수 과정이 이뤄졌다.

필리핀의 건강보험제도는 한국과 같은 단일 보험자 체제로, 1995년 국가 의료보험제도가 구축됐고, 2019년 UHC(보편적 의료보장)법안이 통과됨으로써 안정적인 재정 관리와 국민들의 서비스 수요충족을 위한 제도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건보공단은 ICT시스템을 활용한 선진화된 제도 운영, 자격·부과·징수·급여 관리를 통한 재정관리 등 제도 전반의 실질적인 개선을 위한 건강보험 운영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온라인 연수를 기획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감염병 대응 사례와 건강보험의 역할에 대한 강의도 포함돼 있다.

건보공단은 이번 필리핀 온라인 연수의 컨텐츠와 운영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온·오프라인 연수를 병행하고 연수생들의 교육 효과를 높이는 'Mixed Learning 교육연수 플랫폼'을 향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제 연수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차별화 된 글로벌 연수프로그램을 완성하겠다는 게 건보공단의 의지다.

건보공단 강상백 글로벌협력실장은 "이번 과정이 필리핀의 제도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할 뿐 아니라, 건보공단과 필리핀 건강보험청 두 기관 간 견고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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