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용요법 임상시험 키트루다 873건·옵디보 807건·임핀지 323건·티쎈트릭 270건·바벤시오 158건
항암화학 병용 235건·항CTLA-4 제제 병용 186건·VEGF 억제제 병용 114건·방사선치료 병용 92건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미국식품의약국(FDA)은 면역관문억제제로 옵디보·여보이, 키트루다, 티쎈트릭, 바벤시오, 임핀지, 리브타요 등 7개를 허가했다. 면역관문억제제는 항암치료의 기본요법으로 자리를 잡았다. 데이터분석회사인 GlobalData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의 매출은 2025년 500억 달러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황에서 면역관문억제제의 암종별 반응률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병용요법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본지는 창간 19주년을 맞아 현재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요법의 임상 현황을 짚어보고, 향후 병용요법의 방향에 대해 진단해 봤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체내의 면역 기전을 활용한 항암제로 특정 변이나 신호를 표적하는 표적항암제와 달리, 다양한 암종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기존 항암요법보다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개선에 강점이 있다. 

하지만 면역관문억제제는 일부 암의 경우 반응률이 매우 낮고 PD-1/PD-L1 바이오마커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다양한 바이오마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면역관문억제제의 대표적 바이오마커인 PD-1/PD-L1의 임상 결과 대부분의 암종에서 객관적반응률(ORR)이 40%에 미치지 못했으며 위암, 대장암, 난소암, 췌장암 등은 반응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DNA 복제실수교정결핍(dMMR) 바이오마커를 가진 고형암의 반응률은 40% 수준으로 다른 암종보다 반응률이 높다. 적절한 바이오마커를 통해 반응률이 높은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면역관문억제제 적용 범위 확대 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는 반응률 한계점을 극복하고, 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방법으로 2017년부터 병용요법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2251건이 진행 중이며, 2017년 1103건 대비 104% 증가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연구가 가장 활발한 면역관문억제제는 MSD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로 2019년 기준 총 873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어, BMS/오노공업의 옵디보(니볼루맙)가 807건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더발루맙) 323건,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270건, 머크와 화이자의 바벤시오(아벨루맙) 158건 등이 병용요법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병용요법 효능을 평가하는 임상시험 중 항암화학 병용요법이 23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항CTLA-4 제제 병용 임상시험이 186건,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억제제 병용이 114건, 방사선치료 병용이 92건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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