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과 IT 기술 집약한 마스크…퓨리케어 공기청청기 특허 기술 노하우 담겨

세브란스병원이 최근 LG전자로부터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기부 받았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세브란스병원이 LG전자로부터 전자식 마스크 2000개를 최근 기증받았다.

전자식 마스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근무해야 하는 의료진에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LG전자가 가전과 IT 기술을 집약해 제작한 것이다.

전자식 마스크에는 LG전자 퓨리케어 공기청청기의 특허 기술 및 노하우가 담겨 있으며 마스크 앞면에는 교체 가능한 헤파필터(H13등급)가 2개 있다.

사용자는 헤파필터를 통과한 공기를 흡입하고 마스크로 유입되는 공기의 양은 각각의 헤파필터 아래에 장착된 초소형 팬이 조절하게 된다.

마스크에는 호흡 시 발생하는 압력을 감지하는 센서와 호흡 인지 알고리듬을 적용해 사용자가 숨을 들이마실 때는 팬의 속도를 높여 마스크 안으로 들어오는 공기량을 늘리고 숨을 내쉴 때는 속도를 줄인다.

LG전자는 얼굴 형태에 맞는 마스크를 설계하기 위해 고려대학교 산업경영공학부 인간공학디자인연구실 정의승 교수팀과 공동으로 안면 유형을 분석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orea Testing Certification, KTC)으로부터 전기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일정 수준 이하로 방출됨을 인증하는 전자기장 환경인증(EMF, ElectroMagnetic Field Mark)을 받았다.

LG전자는 의료진에 이어 사람들과의 잦은 접촉으로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는 소방공무원, 공공기관 근무자 등을 위해 전자식 마스크를 기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일반에 판매하는 시기와 방법, 가격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세브란스병원 이병석 병원장은 "의료 현장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고 좋은 마스크를 기증해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기증에 힘입어 환자들에게 더욱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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