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50세, 30갑년→20갑년 이상으로 폐암 선별검사 대상군 확대

[메디칼업저버 송인하 기자]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폐암 선별검사 대상자에 대한 권고를 7년 만에 새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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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권고안과 비교해 나이가 55세에서 50세로, 현재 또는 과거 흡연자의 흡연력이 최소 30갑년 이상에서 20갑년 이상으로 줄어 대상자에 대한 기준이 넓어졌다. 

USPSTF는 최소 20갑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현재 흡연자 또는 과거 흡연자로서 금연한 지 15년이 지나지 않은 50~80세 사람들을 기준으로 매년 저선량 흉부 CT를 활용한 폐암 선별검사를 권고한다는 초안을 발표했다(B recommendation). 

아울러 15년간 흡연을 하지 않았거나 기대 수명에 영향을 주는 건강 문제 발생 혹은 근치적 폐 수술을 받고자 할 경우엔 선별검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안은 향후 선별검사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여성에게 이점이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USPSTF에 따르면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은 백인과 비교해 폐암 위험이 높고, 위험 차(risk difference)는 흡연 강도가 낮을 때 더 분명히 나타난다. 또 여성 흡연자는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누적된 갑년이 적어 업데이트된 권고안에 따라 검사를 받을 경우 선별검사에 적합한 남성은 81%, 여성은 96%가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폐암 선별검사에 활용되는 저선량 흉부 CT에 대한 우려 사항으로 높은 위양성(false positive)이 언급됐다.

2013년 권고안의 바탕이 된 NLST 연구에서 위양성률은 등록시점 26.3%, 1년째 27.2%, 2년째 15.9%로 나타났다. 이번 권고안 초안의 바탕이 된 NELSEON 연구에서는 위양성률이 등록시점 19.8%, 1년째 7.1%, 3년째 9.0%, 5.5년째 3.9%였다. 

USPSTF는 선별검사에서 위양성 결과로 인한 불필요한 검사와 침습적 시술, 과다진단, 방사선에 의한 암 유발, 불안감 증가 등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USPSTF는 8월 3일까지 대중의 의견을 모아 최종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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