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회원 설문조사 시작으로 투쟁 본격화...대의원회도 적극 협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시도의사회가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열린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제 10차 회의에서 정부의 4대악 정책에 맞서 강경대응 하겠다는 의견을 모았다고 13일 밝혔다. 

시도의사회장단이 규정한 정부의 4대 악은 한방첩약 급여화,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원격의료 추진 등이다. 

이날 시도의사회장단은 의협 집행부로부터 4대악 의료정책에 대한 전체 회원 설문조사의 필요성을 보고 받고, 이에 공감했다. 

이에 따라 전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의원회에 투쟁에 대한 논의 및 의겨녀 절차를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또 정부가 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할 경우, 총파업 투쟁을 포함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백진현 회장은 “코로나19(COVID-19)의 노고를 무시하며 의료를 망치려는 4대악 저지를 위해 16개 시도의사회가 의협을 구심점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 최대집 회장은 "정부는 의료계를 피할 수 없는 투쟁의 외길로 몰아넣고 있다"며 "의료정책은 의료 전문가 의견이 반영돼야 진정으로 국민건강을 위한 제도로 안착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의료 4대악 정책으로 인해 의료 시스템의 근간이 붕괴될 것"이라며 "전 의료계가 힘을 합쳐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협 대의원회 이철호 의장은 "집행부에서 투쟁 관련 의견을 대의원회에 물어 온다면 정기대의원총회 이전이라도 서면결의를 통해 신속히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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