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인식조사 결과 '건강보험 신뢰한다'는 응답 87%…안정적 재원마련 핵심
공단 일산병원도 개원 20주년 온라인 행사 열어…K-medical 선도 포부 밝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원주 사옥에서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원주 사옥에서 출범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도입 43주년, 출범 20주년을 맞이해 최근 원주 사옥 건강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규모를 축소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손잡고 걸어온 20년, 함께 만들어갈 더 건강한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건보공단 출범 20년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되돌아보고 유공직원 포상 순으로 실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 등이 조사한 '코로나19 이후 한국사회 인식조사'를 공개했는데 현재의 건강보험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87.7%로 나타났다.

반면, 동시에 중대한 과제들도 산적해 있는 것이 건보공단의 숙제라는 게 김용익 이사장의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문재인 케어의 성공적 완성, 지역사회 통합 돌봄 활성화, 건보공단 조직의 전문화 및 조직문화 혁신 등이다.

김 이사장은 "급속한 초고령화 시대에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가입자인 국민은 적정급여를 위해 적정한 부담도 해야 한다는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며 "공급자인 요양기관은 적정급여 제공·적정보상이 가능한 합리적제도 구축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과정에서 보험자인 건보공단은 안정적인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도 개원 20주년 기념식을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했다.

개원 20주년 기념식수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서는 공단 일산병원의 지난 20년간의 도전과 성공의 여정을 담은 영상, 코로나19 대응 직원 활동 격려를 위한 영상, 포상수여식 등이 상영됐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김성우 병원장이 개원 20주년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2000년 3월에 개원한 공단 일산병원은 급변하는 의료환경과 정책 속에서 건강보험 제도개선 선도, 의료행위 표준 제시, 국민이 공감하는 의료수가 기준 마련 등의 보험자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의료의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성우 병원장은 "의료 패러다임의 전환과 저출산·고령사회 진입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보험자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의료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하고 전문분야 융합을 통한 새로운 다학제 진료 프로세스를 구축해 대한민국의 표준이 되고 나아가 K-Medical을 선도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 건강한 삶과 올바른 의료표준을 선도하는 건강보험 모델병원으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진해나가 50년, 100년의 역사를 맞이하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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