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업저버 주윤지 기자] 중국에서 팬데믹으로 확산할 수 있는 돼지독감 바이러스인 "G4" 바이러스가 발견돼 전문가들은 돼지 바이러스가 사람 바이러스와 합쳐지면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앞서 중국농업대 Honglei Sun 연구팀은 PNAS(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인간에게 전염 가능한 유라시아 조류독감과 유사하게 변형된 H1N1 돼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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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에 따르면 돼지는 유행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창궐에 중간 숙주(intermediate host) 역할을 한다. 따라서 돼지독감을 체계적으로 감사하면 다음 유행성 팬데믹의 창궐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에 2016년부터 "G4"로 불리는 변형된 EA H1N1 바이러스가 돼지 인구에서 유병률이 높다는 점을 발견해 우려를 제기했다.

연구팀은 "G4 바이러스들이 팬데믹 바이러스의 모든 필수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돼지 농업자들이 특히 G4 바이러스에 대한 혈청 유병률이 높다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돼지에서 창궐하는 G4 EA H1N1 바이러스를 인간에 감염되는지 밀접하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피력했다.

이에 서울아산병원 이세원 교수(호흡기내과)는 "조류, 돼지의 바이러스와 사람 바이러스가 합쳐지면 사람에게 전파는 될 수 있으면서 치명력이 강해진다"며 "이번 연구에서 조류, 돼지와 합쳐진 바이러스의 증거들이 계속 발견이 됐으며, 그런 동물을 취급하는 직종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파된 증거가 존재한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돼지독감이 팬데믹이 될 가능성에 대해 추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판데믹과 같은 바이러스의 발생은 이전에도 꾸준히 존재하였을 것으로 보이며, 동물과 긴밀히 접촉하는 인간으로서는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이런 바이러스들이 판데믹으로 진행하려면, 바이러스의 인체 침투력이 강해야 되고, 사람간의 전파가 가능해야 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직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 지켜 보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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