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OAK 국가지식 정보구축 및 확산사업' 보급기관으로 선정
HIRA 지식공유·확산시스템 오픈…보건의료정책 연구성과 약 1570건 등록

HIRA OAK(Open Access Korea) Repository 홈페이지 화면.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생산하는 방대한 보건의료 지식정보를 전 세계인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됐다.

심평원은 기관에서 생성하는 보건의료 지식정보를 국제표준에 맞게 수집, 보존, 공유, 확산할 수 있도록 이용자 기반의 'HIRA OAK(Open Access Korea) Repository'를 7월 1일부터 오픈한다고 밝혔다.

HIRA OAK Repository는 심평원의 모든 지식 자산을 수집하고 축적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든 홈페이지다.

여기서 Open Access(OA)란 인터넷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든지 각종 연구 성과물을 출판과 동시에 법적, 경제적, 기술적 장벽 없이 생산자와 이용자가 공유하는 학술정보 유통 모형을 말한다.

아울러 Repository(리포지터리)는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이 생산한 학술정보를 공공의 시각에서 수집하고 축적해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인터넷 상의 전자서고로, 생산된 학술정보의 수집에서 확산까지 전주기 프로세스를 국제표준(OAIS 참조모형)에 입각해 개발한 토털 솔루션이다.

앞서 심평원은 지난 2019년 국립중앙도서관의 'OAK 국가지식 정보구축 및 확산 사업'의 일환인 'OAK 국가 리포지터리 보급기관'으로 선정돼 2020년 6월 기관 리포지터리 구축을 완료했다.

HIRA OAK 리포지터리 지식공유 프로세스.

리포지터리에 등록된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의 OAK 리포지터리와 연동되고, 구글 스칼라 등 외부 학술 검색 엔진 및 각종 포털에서 검색이 가능하며, 원스톱으로 원하는 자료의 원문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는 연구자, 대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습득하고 연구 및 활동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식정보에 대한 저자별, 발행일별 등 다양한 조건으로 검색이 가능하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공유 및 컬렉션 구동, 메타데이터의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현재 HIRA OAK Repository에는 심평원에서 생산하는 건강보험 제도, 보건의료정책과 관련된 대표적인 연구성과 및 지식정보 원문파일이 약 1570건이 등록돼 있다.

등록자료 기준은 1997년부터 2020년 6월까지이며 원문파일은 연구보고서 301건, 통계자료 126건, 발간물 1143건으로 나뉜다. 

심사평가연구소 송재동 소장은 "HIRA OAK Repository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은 심평원이 보건의료분야에서 선제적이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온 발자취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생산되는 연구보고서는 영문초록을 포함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심평원이 보건의료 정보의 허브기관으로서 리포지터리가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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