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빅데이터 활용 전문위원단 연구보고서 책자 발간…우수 평가 보고서 12편 담겨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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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빅데이터 활용 전문위원단'이 건보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한 연구 결과보고서를 제작해 최근 배포했다.

빅데이터 활용 전문위원단은 의학·약학·통계학 등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번 책자는 건보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각종 질환의 예방 자료를 연구한 30명의 보고서 중 '우수' 이상의 평가를 받은 12편을 포함해 제작했다.

일부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면 강대용 교수(연세원주의대)의 경우 2009년~2017년 건보공단 청구자료 및 건강검진자료를 통해 한국인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질환에 대한 예방 자료를 기반으로 딥러닝을 이용, 급성 심근경색증 예측모형을 구축했다.

딥러닝 기법으로(LSTM, GRU, RETAIN) 구축한 모형 모두 로지스틱 모형보다 높은 정확도를 나타냈으며 오분류율도 로지스틱 모형에 비해 딥러닝 모형이 매우 낮았다. 

AUC는 로지스틱 모형과 딥러닝 모형에서 비슷했으며 정확도는 LSTM과 GRU의 딥러닝 모형이 로지스틱 모형에 비해 높았다.

이어 RETAIN으로는 건강검진 시점별 변수 중요도가 산출돼 반복 측정 자료의 효율적 이용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 특징이다.

고승현 교수(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는 당뇨병관리 실태를 세분화하고 취약계층을 선별해 '맞춤형관리'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당뇨병약제 연령별 처방 현황(2002년~2018년)에서 2015년도 이후 20~64세 사이 중 젊은 연령층에서 SGLT2 억제제 사용이 빠른 속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전체 56.1%는 일차의료기관에서 당뇨병약제를 처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고 교수는 젊은 연령 환자군과 일차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지원과 효율적인 보건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건진료 에피소드 DB 구축 및 활용, HDL-콜레스테롤과 사망과의 관련성, 경제활동과 건강의 상호관계 등 다양한 연구 성과가 책자에 수록됐다.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앞으로도 전문위원단이 각양각색의 연구를 통해 공단 빅데이터의 활용성과 가치를 높이고 보건의료 및 사회정책 분야의 다양한 수행 근거를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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