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와 협력해 해외 100여개국 코로나19 관련 의료인력에게 온라인 연수 추진
감염관리·진단검사·검체채취·응급실 안전관리 등 감염병 치료 노하우 전달 목적

연세의료원 국제개발센터 김문규 소장이 코로나19 동영상 교육의 목적과 프로그램 구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연세의료원 국제개발센터 김문규 소장이 코로나19 동영상 교육의 목적과 프로그램 구성 등을 설명하고 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의료원이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의료인력들을 위해 비대면 교육을 제공해 화제다.

연세의료원 국제개발센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개발도상국을 비롯해 해외 100여개국의 코로나19 대응 및 의료진 역량 강화를 위해 개발한 동영상 교육자료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중에 있다.

전문가 컨설팅 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보건의료 인력 및 자원이 불충분한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위험이 특히 높은 상황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마련됐다.

교육의 대주제는 '코로나19 대응방안'으로, 글로벌 감염병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외교부와 KOICA가 진단키트 및 마스크 등의 방역물품을 지원한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

교육 내용은 △개인보호구 착용 △감염관리 △응급실 안전관리 △검체채취 및 이송 △코로나19 진단검사 △코로나19의 임상적 특징과 치료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 영상은 코로나19 정보 허브(www.koica.go.kr/sites/covid19)와 유튜브 채널 'KOICA-YONSEI: COVID-19 Program'(https://bit.ly/KOICA-YONSEI-YOUTUBE)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환경과 접근성을 고려해 페이스북 페이지 'KOICA-Yonsei: Covid-19 Program'(https://bit.ly/KOICA-YONSEI-FB)에도 업로드 된다. 

즉,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개도국 의료진이 교육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지원 언어 또한 영어, 불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으로 다양하다. 

세브란스병원 이혁민 교수(진단검사의학과)가 Module6. 진단검사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세브란스병원 이혁민 교수(진단검사의학과)가 Module6. 진단검사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특히, 연세의료원 국제개발센터는 온라인 연수 중 개설한 SNS채널을 통해 코로나19 관련 문의사항에 대해 전문가 답변을 제공하고 상황에 따라 감염병 분야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다.

연세의료원 국제개발센터 김문규 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된 자료가 많아졌지만 개발도상국의 상황에 맞춘 자료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며 "KOICA와 협력해 원조를 받고 있는 국가와 긴밀히 소통하도록 연락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모범적인 능동 대응이 이들 국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연세의료원은 코로나19 상황 이전에도 KOICA와 함께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분야 발전 지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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