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병원 간담회 통해 운영 보완사항 논의…표준운영 매뉴얼 초안 마련 박차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지난 19일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해 함께 노력한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생활치료센터 표준운영매뉴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이 지난 19일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해 함께 노력한 병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생활치료센터 표준운영매뉴얼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생활치료센터 표준모형에 대한 의견을 적극 취합 중에 있다.

중수본은 지난 19일 오후 2시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함께 노력한 협력병원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날 만남은 수도권 환자 급증에 대비한 생활치료센터 신규 설치 및 추가 운영에 필요한 보완사항 등을 논의하고 생활치료센터 표준운영 모형 매뉴얼 제작을 위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생활치료센터는 지난 3월 2일 대구에 있는 중앙교육연수원 활용을 시작으로 대구·경북 확진자 중 무증상 또는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지원과 치료서비스 제공의 목적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에 중수본 지정 16개 센터가 운영됐으며, 대구와 경북 지역 확진자가 급격히 확산될 때 확진자의 약 40%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치료를 받고 완치·퇴소했고 지난 4월 30일 이후 모든 센터의 운영을 종료한 상태다.

아울러 해외입국자 검역 강화 조치에 따라 입국 내·외국인 확진자의 치료를 위해 2개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다 현재는 1개소(경기·국제1센터: 우리은행 연수원)만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수도권의 지역 감염 확산세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지난 16일부터 경기·수도권1센터(고용노동연수원) 운영을 시작한 상황이다.

간담회를 주재한 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의료기관이 아닌 시설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방식을 처음 도입해 우려가 많았으나, 생활치료센터에 참여한 협력 의료기관 의료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즉, 생활치료센터는 K-방역의 핵심 내용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다.

박 장관은 이어 "생활치료센터 내 몇몇 병원에서 창의적으로 실시했던 비대면 진료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으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단 한 건의 감염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중수본은 이번 간담회에서 생활치료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마련 중인 '생활치료센터 표준운영매뉴얼' 초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장관은 "표준운영매뉴얼을 통해 곧 운영을 시작하는 수도권 1·2센터를 비롯해 추가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의료기관에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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