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근접 환자 중심 서비스 구축…외래진료·입원 모바일 앱부터 의료진 메신저 Y톡까지
5G 디지털 혁신병원 위한 SKT MEC 현장시험도 성공…맞춤형 모바일 헬스케어 기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SK텔레콤과 함께 5G 기술을 적용한 MEC(Mobile Edge Cloud) 시스템 설명 그림.
용인세브란스병원이 SK텔레콤과 함께 5G 기술을 적용한 MEC(Mobile Edge Cloud) 시스템 설명 그림.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연세대 용인세브란스병원이 다양한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초근접 환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정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환자 안전과 편의를 높이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혁신병원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정체성으로 정립하고 있는 모양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최근 고밀도 Wi-Fi6 무선네트워크망과 BLE(Bluetooth Low Energy) IoT 인프라, 국내 최초 5G 인빌딩 환경을 구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환자용 '모바일 앱'과 의료진 협업 메신저 'Y톡(Y-talk)'의 적용, SK텔레콤과 함께 5G 기술과 MEC(Mobile Edge Cloud)를 결합한 5G 모바일 'PACS'의 필드 테스트 완료 등이 그것이다.

환자용 모바일앱은 대기나 결제가 필요한 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환자가 필요한 행동을 핸드폰 내에서 수행하도록 알려준다. 

용인세브란스병원에서 자체 개발한 타임카드 방식의 UI(User Interface)는 실시간 병원정보시스템 연동을 통해 앱이 직접 환자에게 필요한 다음 단계를 스마트하게 제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환자용 모바일 앱
환자용 모바일 앱

절차마다 환자가 직접 메뉴를 찾아서 진행해야 하는 다른 앱들과 차별성을 지닌 것인데, BLE 4.0 기술을 도입해 환자에게 현재 진료 절차 및 위치에 따라 맞춤형 동선을 안내해 편리하고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Y톡(Y-Talk)은 입원 환자 경과에 대해 의료진 간 실시간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한 의료진 전용 메신저다.

의료진은 Y톡을 통해 담당·협업·협진 환자 정보 조회, 관련 의료진 조회, 전체 대화, 그룹 대화, 1:1 대화 수행, 음성·화상 통화, 의료자료 전달 등을 빠르게 수행할 수 있다.

특히, 민감 정보가 많은 병원 특성을 고려해 로그인 정보 외 생체정보로 이중 보안정책을 적용해 보안성을 높인 것이 장점이다.

이어 5G 모바일 PACS는 의료진이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기기를 이용해 이동 중에도 신속하게 환자의 의료영상을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앱이다. 

6월초, SK텔레콤 분당사옥의 MEC 테스트 서버에 익명화 설치해 5G MEC환경에서 구동하는 '현장 시험'을 성공했다는 게 용인세브란스병원의 설명이다.

Y-톡(Y-Talk)
Y-톡(Y-Talk)

즉, Mobile PACS 의료 영상 표출 시간은 병원의 기존 네트워크 대비 응답속도뿐만 아니라 이동 환경의 사용성도 개선됨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시험은 대표적 의료 솔루션인 모바일 PACS를 5G 인빌딩 서비스 지역에서 MEC와 연동함으로써 5G 초고속 네트워크의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MEC 서버가 원내에 설치된다면 5G의 강력한 네트워크 접근 보안이 가능해 의료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박진영 디지털의료산업센터 소장은 "국내 최초 SK텔레콤 5G 인빌딩 인프라를 갖춘 병원이 됐다"며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의 혁신 서비스 범위를 더욱 확대해 디지털 혁신병원의 표준 모델을 제시하고 초근접 환자 중심의 의료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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