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및 안산시 소재 유치원 등에서 집단 설사 환자
질병관리본부, 개인 위생 및 예방 수칙 당부하고 나서

질병관리본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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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장출혈성대장균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지난 20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현재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경기도 안산시 소재 유치원에서 18일 환자가 확인된 후 현재까지 12명의 환자가 보고된 상태다.

해당 유치원은 등원을 중지하고 유증상자 79명을 포함한 재원 중인 모든 원아, 교사, 조리종사자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및 보존식 검사를 실시했으며 확진자의 가족들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등 감염 경로를 파악 중에 있다.

이어 제주시 소재 어린이집에서도 5월 중순부터 6월 10일까지 총 8명의 환자가(6명의 원아, 2명의 확진 원아 가족) 보고된 바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식품 및 물 등을 통해 감염되며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된다. 

특히,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이고 증상은 5~7일 이내 대체로 호전되지만 용혈성요독증후군 등 합병증이 나타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서는 손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는 등 안전하게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5년간('15~'19년) 월별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 발생 현황

아울러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 등 조리 시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음식을 섭취하고 조리 위생 수칙을 준수하며 올바르고 철저한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질본은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증가에 대비해 전국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와 함께 하절기 비상방역 근무 체계를 운영해 질병 발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올해는 24주차('20.1.1~6.13) 기준 78건의 집단발생이 보고돼 전년도 동기간 대비 7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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