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임석아 교수, 티쎈트릭 병용요법 1차 요법의 새로운 기준 기대

[메디칼업저버 신형주 기자] 한국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로슈는 17일 웨스티조선 호텔에서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대학교병원 임석아 교수(혈액종양내과).
서울대학교병원 임석아 교수(혈액종양내과).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대병원 임석아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 동향 및 티쎈트릭 병용요법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해 발표했다.

임석아 교수는 "삼중음성 유방암은 다른 유방암 아형 대비 젊은 연령에서 발생 빈도가 높아 사회경제적 부담이 높다"며 "특히, 주요 유방암 표적치료제가 작용하는 세가지 수용체가 모두 음성이기 때문에 치료옵션이 제한적이며, 치료 예후 또한 불량하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어, "이런 상황에서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2년 이상 전체생존기간(OS) 중간값과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 개선을 보여 그동안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치료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석아 교수는 티쎈트릭과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연구한 IMpassion130 임상연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 교수는 "IMpassion130 임상연구는 삼중음성 유방암에서 1차 요법으로써 면역치료의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이득을 확인한 최초의, 그리고 유일한 3상 연구"라며 "PD-L1 발현 여부를 통해 티쎈트릭+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의 임상적 이득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사전 정의된 통계분석 계획 때문에 통계적으로 검정이 불가능하지만, PD-L1 양성 환자군에서 전체생존기간이 18개월에서 25개월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발표했다.

티쎈트릭과 알부민 결합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은 내약성이 우수했으며, 누적 독성을 나타내지 않았고, 새로운 또는 차후 발생 가능한 안전성 문제도 확이되지 않았고 설명한 임 교수는 "PD-L1 양성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1차 치료에서 2년에 걸친 전체생존기간의 이득을 확인한 1차요법의 새로운 기준"이라며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FDA의 승인을 받았으며, NCCN 및 AGO 가이드라인에 PD-L1 양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에서 권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중음성 유방암(TNBC)은 에스트로겐 수용체,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표피성장인자 수용체 모두가 음성인 유방암으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12~20% 정도가 진단받고 있다.

삼중음성 유방암은 면역조직화학검사법(IHC)을 통해 에스트로겐 수용체와 프로게스테론 수용체 모두 음성인지 여부를 확인하며, IHC 또는 형광제자리부합법(FISH)을 통해 HER2 과발현 또는 유전자 증폭 여부를 확인해 최종 진단된다.

티쎈트릭 병용요법에 대한 IMpassion 130 임상 연구에 따르면, PD-L1 양성인 전이성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7.5개월(95% CI: 6.7~9.2개월)의 무진행생존기간 중간값을 나타내 대조군(5.0개월, 95% CI: 3.8~5.6개월) 대비 질병 진행 및 사망 위험을 약 40% 낮췄다(HR 0.62, 95% CI: 0.49~0.78).

또한, 티쎈트릭 병용요법은 동일한 환자군에서 25개월(95% CI: 19.6~30.7개월)의 전체생존기간 중간값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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