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별진료소 설치한 의료기관 및 보건소 614개소 모두 지원 대상
중대본, 하절기 선별진료소 운영수칙 및 근무수칙 마련해 배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김강립 1총괄조정관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정부가 무더위 속 선별진료소 현장 종사자들이 탈진해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면서 하절기 선별진료소 운영수칙을 마련해 배포하고 에어컨 설치비를 즉시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 설치된 모든 선별진료소 614개소를 대상으로 기존 예비비에서 예산 30억원을 활용해 에어컨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의료기관 등은 냉·난방기를 먼저 설치한 후 비용을 청구하면 전액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설치비용 지원 관련 세부 절차는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대본은 하절기 선별진료소 운영과 관련해 무더위와 과도한 발한 등에 노출된 운영인력의 근무조건 개선을 위한 '하절기 선별진료소 운영수칙'을 마련해 배포한다.

이번 운영수칙은 하절기에 두꺼운 방호복을 입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업무를 하는 의료진 및 운영인력의 근무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내용으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업무유형별 개인보호구 착용 관련 사항, 근무조건 및 환경 개선 사항 등이 포함됐다.

선별진료소 진료 및 접수, 검체 채취 시 권장하는 전신가운 4종 세트 예시.

개인 보호구의 경우, 전신가운을 포함한 4종(수술용 가운, 페이스쉴드, N95 마스크, 장갑)의 사용과 △사전예약제 운영 △수분섭취와 체온 유지를 위한 식수 및 냉방기 비치 △야외 설치 시 그늘이 있는 곳에 설치 △오후 시간대 축소 운영 등을 권장한다.

중대본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이번 지침에는 선별진료소 근무자들의 휴식을 위한 냉방 공간 마련 등의 근무환경 개선 사항과 기온이 가장 높은 오후 시간대인 12시부터 16시까지 선별진료소를 축소 운영하는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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