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적정성평가 결과, 상종과 종병 '회복실 운영' 차이 뚜렷
마취 적정성평가 결과, 상종과 종병 '회복실 운영' 차이 뚜렷
  • 정윤식 기자
  • 승인 2020.06.03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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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제1차 마취 적정성평가 결과 및 지역별 평가현황 최초 공개
회복실 운영 및 약물 관련 관리 활동 등에서 상급종합병원 월등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마취 적정성평가 최초 시행 결과, 회복실 운영 및 약물 관련 관리 활동 등에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간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모든 상급종병이 회복실을 운영하는 반면에 종병은 절반가량만 운영하고 있고, 마취 약물 관련 관리 활동 여부 또한 상급종병 100%에 비해 종병은 70%에 그친 것.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제1차 마취적정성 평가결과 및 결과 우수 병원'을 심평원 누리집과 이동통신 앱 등을 통해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마취는 환자를 한시적인 진정상태로 유도해 그 과정에서 인체 활력징후의 급격한 변동이 수반된다.

따라서, 마취와 관련된 의료사고나 합병증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나 현재 마취 관련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 관리수준에 대한 실태 파악은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심평원은 마취 적정성 평가를 통해 마취 영역의 전반적인 관리 실태를 파악해 환자 안전관리 기반 마련 및 의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총 13개의 평가지표(평가지표 7개, 모니터링 지표 6개)로 첫 평가를 실시했다.

제1차 마취 적정성평가 지표별 결과

평가대상 기관은 종합병원 이상 총 344개소(상급종합병원 42개소, 종합병원 302개소)로 2018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입원해 마취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는 마취환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설·인력 등 구조부분과 안전관리 활동을 평가하는 과정부분, 마취 중·후 환자 상태를 평가하는 결과부분으로 진행했다. 

평가결과, 마취 환자의 안전 관리 활동을 평가하는 과정부분 지표 결과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구조부분에서 상급종병과 종병의 차이가 존재했다.

즉, 마취환자 안전성 확보를 위한 '회복실 운영 기관 비율'에서 상급종병은 모두 회복실을 운영했지만 종병은 55.3% 운영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이어 마취 통증의학과에서 보유해야 하는 '특수 장비 7종'은 상급종병의 경우 7종 모두를 갖고 있는데 반해 종병은 4.3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마취 전문 인력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시간'은 상급종병이 183.2시간, 종병이 133.5시간이로 확인됐다.

제1차 마취적정성 평가 결과 등급 현황.

과정부분의 경우 마취 전에 환자 상태를 평가·기록하는 '마취 전 환자평가 실시율'은 평균 96.4%(상급종병 100%, 종병 95.2%)이며, 마취 회복 환자 치료의 적정성을 기하기 위한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 점수 측정 비율'은 평균 94.3%(상급종병 100%, 종병 92.6%)로 평가 결과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마약 및 향정약물에 대한 교육과 마취약물 투약과오 방지를 위한 질 관리 활동 실시여부를 평가하는 '마취 약물 관련 관리 활동' 지표 결과는 상급종병이 100%, 종병이 69.9%로 두 종별간 차이가 있었다.

이어 결과부분인 수술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마취 중·후 정상 체온 유지 환자 비율'은 평균 87.0%(상급종병 98%, 종병 82.8%)이다. 

종합점수는 지표의 형태가 시간, 비율, 운영·활동 여부 등으로 다양해 각 지표를 100점으로 가중치를 적용·환산하고, 종합점수에 따라 평가 대상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우수(1등급) 의료기관은 152개소로 전체 기관의 44.3%를 차지했고 권역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심평원은 이번 첫 평가를 통해 마취 영역의 전반적인 관리 실태를 파악하고 개선이 필요한 기관은 맞춤형 질 향상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심평원 하구자 평가실장은 "이번 평가 결과 공개를 통해 환자안전 취약 분야 관리를 강화하고 국민들이 의료서비스 질이 우수한 의료기관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차 평가는 전반적인 마취영역의 실태를 파악했다면, 향후 평가는 의료의 질 관리 및 향상을 유도할 수 있도록 관련 단체 등과 논의를 통해 평가기준 등을 보완해 평가 수용성을 확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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