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치료제 킨텔레스 
궤양성 대장염·크론병 환자에게서 장점막 치유 효과 확인 
장에 선택적 작용...전신면역억제에 따른 감염 위험 낮춰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염증성장질환(Inflammatory Bowel Disease, IBD)은 소화관에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이다.

특히 대장(궤양성 대장염) 혹은 소장(크론병)을 표적으로 오인해 공격함으로써 장점막에 다발성 궤양과 출혈, 설사, 복통을 유발하지만 딱히 완치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의료계에서는 장점막 치유(Mucosal Healing)가 IBD 환자의 장기간 관해기 유지를 위한 새로운 치료 목표로 주목받고 있다. 

장점막 치유는 IBD 환자의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를 지속시키고 합병증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다케다제약의 인테그린 억제 기전의 생물학적 제제 킨텔레스(성분명 베돌리주맙)에 관심이 모인다. 

다케다제약 킨텔레스(사진제공 : 다케다제약)
다케다제약 킨텔레스(사진제공 : 다케다제약)

킨텔레스는 장 염증을 유발하는 염증세포(백혈구) 표면의 α4β7 인테그린과 결합해 혈관 속의 염증세포가 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 결과적으로 장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킨텔레스는 장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전신면역억제에 따른 감염 위험을 낮춘 게 장점이다.

일부 생물학적 제제는 전신면역억제 작용이라는 기전 때문에 기회감염, 결핵, 잠복결핵 활성화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 

반면 킨텔레스는 장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기에 확인된 전신면역억제 효과가 없다. 

특히 킨텔레스의 강점은 IBD 환자에 대한 장점막 치유 효과다.

킨텔레스는 TNF-α억제제 치료 경험에 상관없이 제52주차에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53.8%, 크론병 환자의 17.9%에서 장점막 치유 효과를 보였다.

TNF-α억제제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들에게서도 효과가 있었다.

궤양성 대장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GEMINIⅠ 연구 결과에 따르면 TNF-α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고 6주차에 킨텔레스에 반응을 보인 환자 중 치료 52주차에 위약을 투여받은 환자의 24.1%만 장점막 치유를 보인 반면, 킨텔레스 투여군은 60%가 장점막 치유 효과가 확인됐다.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VERSIFY 연구에서도 TNF-α억제제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킨텔레스를 투여한 결과, 52주차에 28.1%의 환자가 완전 장점막 치유(Complete mucosal healing) 효과가 나타났다. 

임상적 관해(Clinical remission)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였다.

GEMINIⅠ연구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 중 52주차에서 TNF-α억제제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군은 46.9%, TNF-α치료 실패 환자군에서는 36.1%가 임상적 관해를 경험했다.

VERSIFY 연구에서는 크론병 환자 중 52주차에 각각 56.3%, 41.7%의 환자가 임상적 관해를 보였다. 

한편, 다케다제약은 IBD를 진단받고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해야 하는 환자에게 킨텔레스가 장점막 치유를 통한 장기적인 효과와 안전성 프로파일을 갖춘 치료제라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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