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바벤시오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바벤시오
  • 박선재 기자
  • 승인 2020.06.02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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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CO-] Thomas Powles 교수팀, JAVELIN Bladder 100 연구 공개
OS(중앙값), 아벨루맙+BSC군 21.4개월 vs BSC군 14.3개월
PFS 기반 두 군 비교한 위험비, 0.62 나타내
이미지 출처 : ASCO 홈페이지
이미지 출처 : ASCO 홈페이지

[메디칼업저버 박선재 기자]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다. 

초기 항암화학요법 이후 암이 진행되지 않은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게 항 PD-L1 면역항암제 아벨루맙(제품명 바벤시오)을 유지요법으로 처방한 JAVELIN Bladder 100 연구가 그것이다. 

이 연구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ASCO에서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연구에 선정되며, 플레너리 세션에 공개될 정도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요로상피세포암 방광을 포함해 요도, 수뇨관 등 기타 인접 장기에 발생하는 암이다.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으로 진단되며, 일반적으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사용한다.

문제는 이 치료법 이후 항암화학요법 저항성으로 인해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율(OS)이 너무 짧다는 점이다. 

JAVELIN Bladder 100 연구 

이에 영국 바츠암센터 Thomas Powles 교수팀이 4회 이상 백금기반 항암화확요법으로 치료받은 이후에도 암의 진행이 없는 요로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 700명을 ▲아벨루맙+보존적요법군(Best Supportive Care, BSC, n=350)군 ▲BSC군(n=350)으로 1:1 무작위 배치했다.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이미지 출처 : 포토파크닷컴

BSC란 진통제, 항생제, 수액 등의 일상적 치료를 말한다.

연구팀은 아벨루맙+BSC군에게 아벨루맙을 2주마다 4주 주기로 투여했다. 

이후 아벨루맙+BSC군 19.6개월(중앙값), BSC군 19.2개월 동안 추적관찰했다. 

연구 결과 OS(중앙값)은 아벨루맙+BSC군 21.4개월, BSC군 14.3개월(HR,0.69; P=.0005)이었다.

또 PD-L1 양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했을 때 OS(중앙값)은 아벨루맙+BSC군은 아직 도달하지 못했고, BSC군은 17.1개월을 기록했다.

모든 환자를 무작위로 독립맹검심사위원회(blinded independent central review, BICR)에서 평가한 PFS를 기반으로 두 군을 비교한 위험비는 0.62(95% CI 0.52, 0.75), PD-L1 양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위험비는 0.56(95% CI 0.43, 0.73)이었다. 

임상시험 도중 사망과 관련된 부작용은 아벨루맙+BSC군 98.0%, BSC군 77.7%였다.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은 각각 47.4%, 25.2%였다. 비뇨기계 감염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빈혈, 혈뇨, 피곤, 등(back)의 통증 등이 나타났다.  

Powles 교수는 "이제 환자들이 암이 재발되는 것을 두려워하기보다면역항암제인 아벨루맙으로 유지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것이 기준이 돼야 한다"며 "아벨루맙의 안전성 프로파일도 관리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  

연구가 공개되자 관련 전문가들은 임상현장에서 실무에 변화를 이끌(practice-changing),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 환자의 새로운 1차 치료 기준이 될 것이라는 등 환호했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미국 시애틀암관리협회 Petros Grivas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Grivas 박사는 ""일반적으로 진행성 요로상피세포암은 항암화학요법 이후 8개월 이내에 암이 재발하는 등 예후가 매우 나쁜 암"이라며 "아벨루맙의 유지요법이 환자의 수명을 연장시키는 새로운 치료 옵션이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 Padmanee Sharma 박사도 인상적인 연구라며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거론하기까지 했다.

Sharma 박사는 "연구 결과 데이터는 고무적이며, 우리는 FDA 검토(review)를 기대한다"며 "연구의 설정대로 승인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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