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후 첫 제약사 영맨 확진자 발생...제약업계 '지역 확산' 우려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대웅제약의 경기도 부천 소사구 담당 영업사원이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제약사 영업사원 확진자로, 여파라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부천 담당 영업사원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최근 쿠팡 물류센터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있었던 시기에 병의원과 약국을 찾아 대면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다. 

대웅제약은 해당 영맨이 방문한 병의원과 약국 등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생한 사레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나섰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감염경로 등 현재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향후 조치 사항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제약사 영맨 첫 감염 사례...파장 클 듯

대웅제약 영맨의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제약업계에서 처음인 만큼 파장이 클 것이란 반응이 나온다. 

게다가 제약사 영맨의 업무는 병의원, 약국 등 고객(의사, 약사)에게 자사의 의약품에 대한 영업을 진행하는 게 주된 만큼 지역감염으로 확산되는 것 아이냐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영업사원은 확진판정을 받기 전까지 약 20곳의 병의원과 약국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다. 

게다가 같은 지점의 영업사원 1명도 코로나19 양성소견을 보여 현재 검사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 첫 사례인 만큼 시장에서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며 "직원의 거래처 방문 시 철저한 관리를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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