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평가인증원 '2019년 환자 안전 통계연보'…최근 4년 간 증가 중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지난해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 건수가 1만 1953건으로 전년보다 약 1.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 건수 연도별 변동 현황. 자료 출처: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 건수 연도별 변동 현황. 자료 출처: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은 29일 '2019년 환자 안전 통계연보'를 통해 지난해 환자안전사고 자율보고 건수가 1만 1953으로 최근 4년 간 증가해 지난 2018년에 비해 1.3배 늘었다고 밝혔다.

보고자 유형별로는 환자 안전 전담인력(7959건, 66.6%), 보건의료기관의 장(2118건, 17.7%), 보건의료인(1806건, 15.1%), 순으로 보고됐으며 환자(30건, 0.3%) 및 환자 보호자(28건, 0.2%)의 참여도 점차 증가했다.

사고의 발생 장소는 입원실(5202건, 43.5%)과 검사실(894건, 7.5%)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이 중 검사실에서 발생한 환자 안전 사고 보고는 40%가량 늘었다.

사고가 환자에게 미친 영향별로 살펴보면 위해 없음(6034건, 50.5%), 치료 후 후유증 없이 회복(3350건, 28%), 일시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1709건, 14.3%) 등 위해 정도가 낮은 사고들이 주로 보고됐다.

장기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726건, 6.1%), 영구적인 손상 또는 부작용(18건, 0.2%), 사망(98건, 0.8%) 등 위해 정도가 높은 사고도 전체 보고 건수의 7.1%를 차지했다.

사고의 종류는 전년과 동일하게 낙상(5293건, 44.3%), 투약(3798건, 31.8%), 검사(715건, 6%), 진료재료 오염 및 불량(217건, 1.8%), 감염 관련(174건, 1.5%) 순으로 보고됐으며 이 중 투약의 사고 보고는 전년 대비 약 46% 증가했다.

환자 안전 통계연보에는 보고된 환자안전사고를 가공한 원시데이터를 부록으로 제공해 환자 안전 분야에 관심 있는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난해 동안 발령된 환자 안전 주의경보지 뿐만 아니라 정보 제공지도 수록했다.

인증원 한원곤 원장은 "현재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환자안전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환자안전사고를 보고해주신 많은 보건의료인, 유관기관·단체 전문가, 환자 및 보호자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보고된 사고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환자안전사고 통계 포털을 오픈해 관련 통계를 한 곳에 모아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자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늘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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