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전문가 포함 선정평가위원회서 사업신청서 토대 평가…281병상 운영 예정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 사업 공모에 참여한 30개 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 17개 의료기관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이번달 8일까지 관할 시·도를 통해 사업 참여 희망기관을 신청 받았으며 질본과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가 사업신청서를 토대로 평가해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본 사업은 이번 코로나19(COVID-19) 발생 시 중증환자 치료 등 음압병실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은 평시 및 국가 공중 보건 위기 시 신종 감염병 환자 등에 대한 격리 입원 치료를 위해 질본이 지정·운영하는 감염병관리시설을 말한다.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총 29개소 161병실(198병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10개 기관을 포함한 17개 의료기관에 83개 음압병실이 확충됨에 따라 총 39개소 244병실(281병상)이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선정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질본 설계심의위원회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확충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질본 정은경 본부장은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은 상시 신종 감염병 환자를 격리·치료하는 시설로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중증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질본은 이번에 선정된 의료기관이 빠른 시일 내에 음압병실을 신축할 수 있도록 협력함으로써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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