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폐기능검사 시행률 및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비율 꾸준히 증가

이미지출처: 포토파크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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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호흡기 질환 치료를 잘하는 우수병원이 전국적으로 총 2216개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비율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해 28일 공개한 제6차 천식 및 제5차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결과에서 드러났다.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는 호흡기 질환 환자관리의 질 향상을 도모해 질병 악화와 입원을 예방하기 위해 시행한다.

이번 평가 대상은 천식의 경우, 환자 72만 1300명이 이용한 1만 7055개소의 의료기관이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은 14만 9122명이 이용한 6398곳의 의료기관이다.

평가 결과,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를 잘하는 우수병원(천식의 양호의원과 만선폐쇄성폐질환의 1·2등급 기관)은 전국 2216개소가 선정됐다.

권역별로 보면 인천·경기권이 645개소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서울권 480개소, 부산·울산·경남권 305개소, 대구·경북권 225개소, 대전·세종·충남권 166개소가 잇고 있다.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우수병원 전국 현황.

즉, 권역별로 우수병원이 고르게 분포해 필요할 때 가까운 곳에서 진단 및 치료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심평원 소재지인 원주시의 경우, 치료 잘하는 우수병원이 22개소로 평균 2~3km이내에 한 개 기관씩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 천식의 19세 이상 유병률은 3.2%이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의 40세 이상 유병률은 13.3%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해 70대 이상 남성은 48.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인지율은 2.8%로 낮아 증상이 악화 된 후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심평원에서는 관련 학회의 호흡기 진료지침을 기준으로 평가를 진행 중이며, 전체 평가대상 72만여명 중 54만여명(75%)이 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천식은 평가결과가 양호한 의원 명단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체 평가대상 병원을 1~5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하고 있다.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대상환자 현황.

주요 평가 내용은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폐기능검사 시행률, 질병의 경과를 관찰하고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지속방문 환자비율, 효과가 빠르고 부작용이 적어 치료 시 우선적으로 권고되는 흡입치료제처방 환자비율이다.

페기능검사 시행률을 살펴보면 천식은 35.1%, 만성폐쇄성폐질환은 73.6%로 전차 대비 각각 2.0%P, 2.2%P 증가했다.

이어 지속방문 환자비율은 천식의 경우 73.2%, 만성폐쇄성폐질환 84.5%로 전차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해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꾸준한 외래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비율의 경우 천식은 39.0%, 만성폐쇄성폐질환 83.0%로 전차 대비 각각 2.4%P, 2.3%P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차수별 평가결과 변화.

특히, 폐기능검사 시행률과 흡입치료제 처방 환자비율은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모양새다.

또한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입원율은 평가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로 평가의 개선효과가 확인됐다.

단, 천식은 폐기능검사와 흡입치료제 처방이 아직도 낮은 수준으로 검사와 처방을 권고해야 하고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가래와 숨이 차는 등 증상이 있는 환자들이 초기부터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 및 안내가 필요하다는 게 심평원의 설명이다.

심평원 하구자 평가실장은 "호흡기 질환의 의심증상이 있다면 내가 사는 동네에 위치한 우수병원에서 조기 진단과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 악화를 막는 현명한 관리 방법"이라며 "평가결과 하위 의료기관에 대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 활동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민들이 적절한 진료와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시군구별 천식 및 만성폐쇄성폐질환 우수병원 명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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