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에서 마케팅 과도하다고 비판 목소리 있어
용성형레이저의학회, "일부 행태일 뿐인데 안타깝다"

[메디칼업저버 정윤식 기자] 미용성형가가 최근 긴급재난지원금의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과도한 광고·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미용·성형 병의원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을 유도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일각에서 지적과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는 일부의 문제일 뿐 전체가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 왼쪽은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온라인 광고, 오른쪽은 일반적인 타 자영업종에 붙어 있는 사용 안내문.
일부 미용·성형 병의원이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을 유도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근 일각에서 지적과 비판이 일었다. 이에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는 일부의 문제일 뿐 전체가 그렇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사진 왼쪽은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온라인 광고, 오른쪽은 타 자영업종에 붙어 있는 사용 안내문 예시.

이와 관련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는 극히 일부의 문제일 뿐이라며 명확히 선을 긋고, 전체가 오해를 받는 것 같아 다소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19(COVID-19)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현금 지원 대책인 '긴급재난지원금'의 신청을 받고 있다.

당초 정부는 소득 하위 70%를 기준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으나 이후 당정 협의 등을 통해 소득·재산과 상관없이 전 국민 지급이 결정됐다.

재난지원금은 가구원수별로 차등 지급되며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수 80만원, 4인 가구(이상) 100만원이다.

이같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사용 가능처가 주목받는 가운데 병·의원 특히, 미용성형과 관련된 광고가 늘었다는 비판이 일부 존재하고 있는 것.

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기문상 회장(안산NB의원)은 "일부 미용 병·의원이 재난지원금을 표적해 마케팅을 하면서 미용성형가 전체가 마치 지원금 사용을 유도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사 눈총을 받고 있다"며 "전체가 아닌 일부의 문제라는 점을 확실하게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즉, 일부 병·의원의 재난지원금 마케팅 경쟁은 실손 보험을 이용해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곳이 개원의 사이에서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상황과 다름없다는 의미다.

(왼쪽부터)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기문상 회장, 윤정현 이사장, 김상섭 부회장
(왼쪽부터)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기문상 회장, 윤정현 이사장, 김상섭 부회장

의학회 김상섭 부회장(강남청담미의원)은 "항상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의원이 있는 것처럼 미꾸라지가 있다"라며 "재난지원금 이슈를 보면서 이벤트 문자를 한번 보내볼까 하는 유혹도 있겠지만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의사는 드물다"라고 강조했다.

의학회 윤정현 이사장(연세팜스클리닉)도 "정말 안타까운 것은 일부 병·의원의 선택이 마치 미용성형가 전체의 선택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는 점이다"라며 "코로나19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한 자구책이었다고 하더라도 대중의 편견을 만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환자들이 재난지원금을 피부미용에 사용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아 실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적을 것이라는 게 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의 분석이다.

이어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재난지원금 사용가능 여부를 문의한 경우가 한 번 있었는데 그마저도 결제까지 이어지지 않았다"며 "실제로 사용하는 환자도 있다고 들었지만 전체 병원 매출과 비교하면 정말 적은 비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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