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수가협상 마치고 약국들 어려운 현실 전달했다고 밝혀…"낮은 수가 어려움 강조"

대한약사회 윤중식 보험이사
대한약사회 윤중식 보험이사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대한약사회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2021년도 1차 수가협상을 마치고 약국들의 생존에 도움이 될 수가 인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약사회 수가협상단(단장 박인춘, 부회장)은 21일 건보공단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실시된 공단 측 수가협상단(단장 강청희, 급여상임이사)과의 1차 수가 협상 자리에서 약국가의 어려움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윤중식 보험이사는 1차 협상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약국들이 낮은 수가로 인해 기능을 잃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얘기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윤 이사는 "보장성 확대와 신상대가치 창출이 이뤄지는 타 유형에 비해 약국은 오로지 환산지수와 처방전 수에만 영향을 받는 현실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들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마스크 공급을 통해 공적인 부분에 기여를 했는데 낮은 수가로 인해 그 기능을 잃지 않도록 도와달라는 얘기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약사회가 자체적으로 7100개 약국의 청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3월 평균 건강보험 조제 건수는 2019년 동기 대비 24.5%, 4월에는 3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이사는 "선별진료소라든지 감염병전담병원, 보건소 주변에 위치한 약국들의 상황은 많이 좋지 않았다"며 "2019년 3월보다 98.7%까지 감소한 약국도 있어 많은 충격을 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환산지수 인상을 통해 회원 약국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약국 수가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대폭적인 수가 인상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조제 건수 감소세가 두드러진 상황도 부연했다.

한편, 약사회 2차 수가협상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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