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점판매 및 공동판촉 계약 체결...면역항암제 영업마케팅 노하우 습득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유한양행이 신약 도입으로 떨어진 매출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19일 유한양행은 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성분명 이매티닙)의 국내 독점판매 및 공동판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유한양행에 따르면 글리벡은 지난해 국내에서 5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유한양행의 지난해 매출 1조 4804원의 3.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유한양행의 최근 매출 실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지난해 올린 1조 4804억원의 매출은 2018년 1조 5188억원 대비 2.5% 줄었다. 

올해 시작도 좋지 않다. 올해 1분기 유한양행의 매출은 3033억원으로, 작년 1분기(3419억원) 대비 11.3% 줄었다. 

이 같은 유한양행의 부진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전문의약품의 약세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길리어드로부터 도입한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1.1% 줄었고,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도입한 항고혈압제 트윈스타는 19.1% 감소했다. 

자체개발 의약품도 부진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아토르바 61.6%,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 듀오웰 21.5%, 뇌기능개선제 알포아티린 35.8%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글리벡을 통해 반등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글리벡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루는 한편, 표적항암제에 대한 노하우를 쌓음으로서 기존 항암제 파이프라인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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