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 평가 결과…"관련 평가 양호 기관 수 지속 증가"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지난 2018년 고혈압·당뇨병 외래 진료 환자가 전년보다 50만명 늘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018년 고혈압·당뇨병 외래 진료 환자가 967만명으로 전년보다 50만명 늘었고 두 질환이 같이 있는 환자도 210만명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두 질환이 같이 있는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는 88만명으로 42%를 차지한다.

심평원은 고혈압·당뇨병 환자에 대한 의료 질 관리를 위해 적정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고혈압은 처방 지속성 영역 2개 지표, 처방 영역 3개 지표를 평가했는데 처방 지속성 영역은 고혈압약을 지속적으로 처방했는지를 확인하는 지표로 이 중 '처방일수율' 지표는 91%로 높게 나타나 연속성 있게 진료와 처방이 실시되는 것으로 보인다.

당뇨병은 치료 지속성 영역 2개 지표, 처방 영역 2개 지표, 검사 영역 3개 지표를 평가했는데 당뇨병에 대한 '처방일수율'은 91%로 높게 나타났다.

'검사 영역'은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 시행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로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은 84.6%로 높게 나타났으나 눈 합병증 위험을 진단하는 '안저 검사 시행률'이 46.1%로 낮아 지속적인 질 향상 관리가 필요하다.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이 중 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대상은 평가 결과가 양호한 동네 의원이다.

양호 기관은 고혈압 6320개소, 당뇨병 3920개소로 시도별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고 양호 기관 및 양호 기관 이용 환자수 비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3년 연속 평가 결과가 양호한 의원은 고혈압 3880개소, 당뇨병 2390개소에 달한다.

심평원은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를 활용해 양호 기관에 매년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이번 평가 결과로 7236개 의원에 약 188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심평원 이영아 심사운영실장은 "고혈압·당뇨병 의료 서비스 평가에 진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궁극적으로 국민들의 건강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제공되는 평가 정보가 국민들이 의료 질이 우수한 동네 의원을 안심하고 선택하는 데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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