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탁 교수, 의료질향상학회 웨비나서 발제…"재택 간호로 환자 밀집도 줄여야"
이효연 교수, 상급종합병원 코로나19 대응 체계 및 구체적 사례 발제·공유

순천향부천병원 감염내과 김탁 교수가 한국의료질향상학회 웨비나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 영상 캡쳐
순천향부천병원 감염내과 김탁 교수가 한국의료질향상학회 웨비나에서 발제를 하고 있다. 사진: 영상 캡쳐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요양병원의 코로나19(COVID-19) 대응 능력을 기르려면 일당정액수가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김탁 교수(감염내과)는 18일 한국의료질향상학회가 개최한 웨비나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요양병원은 입원 환자 수에 따라 수익을 얻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서 환자가 부족한 병원끼리 환자를 주고받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운영 현실이 열악하다 보니 감염 관리 시설에 투자할 여력도 없는 것이다.

이에 일당정액수가제를 개선해 요양병원의 재정 여력을 키워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고위험 환자가 밀집해 있어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택 간호를 활성화해 밀집도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웨비나에서 서울대병원 이효연 교수(감염관리팀)는 코로나19에 대한 상급종합병원의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신종 감염병 대응하기 위한 상시 준비 및 국가 지침 개정에 맞는 원내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감염병 관련 비상시 태스크포스(TF)를 즉각 소집해 관련 정책을 결정하고 다학제간 협력을 통한 현장 지원도 포함된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할 때는 기존에 환자를 수용하던 17병상 중 7병상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실과 임시 사무실로 구성한다.

출입구를 통제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을 활용해 환자들을 확인한 후 선별진료소에서 문진, 검체 채취 등이 실시되는 체계도 보고됐다.

병원 직원들의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호구 착·탈의를 교육한 후 모니터링하고 증상 발생 시 검사 후 직무에서 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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