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EI 포함 34개 NGO 기관과 공동 진행…경험담 동영상 제작 후 언론 등에 공개

[메디칼업저버 전규식 기자] 한림화상재단이 오는 25일까지 9일간 영국 FEI를 포함한 전 세계 34개 비정부기구(NGO) 기관과 '안면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 캠페인'을 공동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한림화상재단이 '안면장애인 인식 변화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출처: 한림대의료원
한림화상재단이 '안면장애인 인식 변화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출처: 한림대의료원

이 캠페인은 화상 등으로 인해 안면 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사회적 시선에 대한 생각과 사회에 바라는 점을 알리고 대중으로부터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안면장애인들이 직접 자신의 모습과 경험담을 담아 동영상을 만들고 각 NGO 채널 및 언론·SNS에서 해당 영상을 동시다발적으로 노출한다.

캠페인을 주도하는 영국 FEI는 대표 이사인 제임스 패트리지가 안면 화상을 입은 후 자신과 같이 외모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시작된 단체다.

각국의 NGO 기관과 함께 안면 장애로 사회적 차별을 받는 사람들을 대변하기 위한 인식 변화 캠페인, 시민 교육, 새로운 정책 제안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림화상재단은 해당 기관과 지난해 파트너기관 협약을 맺었다.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 한림화상재단은 그간 인연을 맺어온 2명의 화상경험자 최려나 씨(WithUS 대표), 이찬호 씨(WithUs 소속)를 중심으로 안면 장애 당사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영상을 기획했다.

영상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안면 장애가 있는 당사자들의 인터뷰로 진행된다.

최려나 씨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과 가치를 마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임스 패트리지는 "안면 손상을 지닌 사람들이 원치 않는 관심과 사회적 불평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림화상재단 윤현숙 이사장은 "눈에 보이는 신체 부위에 화상을 당한 사람들이 겪게 되는 사회적 차별이 긍정적으로 변화됐으면 좋겠다"며 "캠페인을 통해 당사자들의 목소리와 메시지가 세상에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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